특히 이날 주주 대리인으로 참석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 일부 주주들은 우리은행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하고 삼성 관련 차명계좌를 개설해준 것에 대해 "우리은행 경영진 등 윗선에서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측에선 "모든 계좌는 창구직원이 개설하는 것이고 수많은 거래에 대해 은행 경영진이 건건이 알 수 없다"며 "사후 적발되면 중벌로 징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3000개의 삼성화재 미지급 보험금을 통한 비자금 조성과 우리은행 지점을 통해 관리됐다는 의혹에 대해 왜 자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냐는 추궁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측은 "일부 우리은행 지점서 관리했다는 언론보도는 봤지만 부정확한 보도로 보고 있다"며 "삼성센터 지점 이외에 차명계좌 3000개 존재 여부는 전혀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운 보도를 전제로 조사할 수도 없고, 삼성 임직원이라는게 고객 기록으로서 확인할 수도 없다"며 "조사 필요성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사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되풀이했다.
김상조 소장은 또 "이번 건은 고의적 법위반 사안"이라며 "일상적으로 반복돼왔던 사안인데도 징계받은 3명의 직원들에 대한 제재수위는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차명계좌 개설 건처럼 본인을 확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하고 자금세탁방지 관련 혐의거래보고 의무 등을 위반한 사안이 과연 일화적이고 우발적인 사건인 것이냐"며 경영진이 이번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여부를 재차 추궁했다.
이에 대해 박병원 우리금융 회장은 "지주사도, 은행도 수사권이 있는게 아니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전 11시31분 현재까지도 비자금 관련 공방으로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