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또 "금융혁신으로 신용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난 것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다양한 수익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모기지론 부실이 발생하면 가계부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모기지론에 기반한 전세계적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를 막기 위해 주택가격의 버블 형성 및 붕괴를 방지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28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가계부채: 통화정책 및 금융안정에서의 시사점'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은행-BIS 공동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2000년대 들어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미국의 경우 모기지론을 중심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이 2000년 75%에서 2007년에는 104%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일본, 중국 등 12개 아시아 국가도 2002년~2006년중 가계부채가 연평균 15%증가, 이 가운데 2/3가 모기지론인 것으로 IMF에서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모기지론에 기초한 가계대출이 감당할 수 없게 증가할 경우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경우 신용파생상품의 규모가 크게 확대한 것에 기인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총재는 지난 1997년 1800억달러이던 세계 신용파생상품 규모가 2006년에는 20조달러로 무려 110배 이상 증가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며 "서브프라임이 그 한 예이며, 신용리스크가 MBS, CDO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전체로 분산돼 여건 악화에 따라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주택가격의 버블 형성 및 붕괴를 방지하는 것도 가계부채의 증가를 막는 주요한 방안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총재는 "어느 나라에서나 가계부채의 상당부문이 모기지론에 관련돼 있는 만큼 가계부채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주택가격의 버블 및 붕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택수급 및 세제 등 미시적인 측면의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