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아차는 양재동 사옥에서 제 64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익환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임기가 만료된 조남홍 사장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 기아차는 김익환 부회장과 조남홍 사장의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주총 의장을 맡은 조남홍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판매대수 감소, 국내 RV시장 위축, 수출단가 인하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8.6%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2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주주들께 양해를 구했다.
조 사장은 이어 "올해 안정적인 흑자구조로 전환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탄탄한 기업체질을 갖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며 경영방침으로 ▲판매중심 경영체제 확립 ▲수익성 확보 ▲핵심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다양한 신모델이 대거 출시될 것"이라며 "신제품들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실현했고, 설계부터 생산부터 전과정에서 원가 혁신을 이뤄내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목표를 글로벌 판매 169만5000대, 매출액 23조원, 안정적 흑자구조 전환 등으로 정했다.
주총에서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장은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이미지가 없는 점이 실적 부진으로 나타났다"며 디자인 경영을 위해 매출액의 6%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디자인 연구센터 건립 및 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것 등을 건의했다.
또 다른 우리사주조합 대의원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25개 계열사 중 적자기업은 기아차 밖에 없다"며 "신차를 내놓지 못해 이같은 부진할 실적이 나타났다"며 질타했다.
이에 조 사장은 "보약이 되는 질타"라며 "RV 위주의 차종에서 승용부문 신차 출시를 확대해 현재 11개 차종을 14개로 늘리고, 중대형차를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