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8일 서울 논현동 시스템 하우젠 갤러리에서 '2008년 시스템하우젠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최고급 프레스티지형에서 스탠더드형까지 4개의 빌트인 패키지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공식 밝혔다.
빌트인(built in) 가전이란 가전제품을 맞춤형 가구로 꾸며 공간 활용도와 디자인을 극대화한 새로운 가전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전자업계 라이벌인 LG전자 역시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주방가전 전용매장인 '디오스 인 갤러리'를 오픈하고 시장공략을 본격화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고객층 역시 기존 기업용(B2B)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용(B2C)까지 포괄하고 해외시장도 유럽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양사의 글로벌매출 규모도 빌트인 시장이 팽창기에 진입하는 오는 2012년을 기점으로 1조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경쟁 가열속도 또한 앞당겨질 전망이다.
◆ 삼성-LG, 빌트인시장 '점화'
삼성전자가 빌트인 가전의 국내외 B2B와 B2C시장을 동시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일단 최고급 프레스티지형에서 스탠더드형까지 4개의 빌트인 패키지 신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출시한 빌트인 제품은 B2B시장 대상 빌트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B2C 시장공략을 위해 레고처럼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냉장고와 주방 조리기기 빌트인 풀 패키지 상품이다.
또한 스팀오븐과 식기세척기에 후드를 겸비한 주방 조리기기 풀패키지를 구축하는 한편 가구업체인 에넥스등과 협력해 빌트인 가전과 맞춤형 가구의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진균 부사장은 "주방이 가정생활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주거 트렌드를 빌트인 가전에 반영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킨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해외선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도 지난해 8월 기존 B2B에 이어 B2C공략을 선언하며 빌트인 시장확대에 먼저 불을 지폈다.
당시 LG전자 이영하 DA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 D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디오스 인 갤러리 매장을 빌트인 시장공략을 위한 거점 기지로 삼을 것"이라며 "기존 B2B 빌트인 시장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B2C를 겨냥한 신개념 유통전략을 앞세워 국내외 빌트인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향후 시장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과 주요 주방가구 업체간 제휴 등을 통해 B2B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B2C 맞춤형 제품개발과 빌트인 가전 전문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빌트인 가전시장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국내외 빌트인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 국내외서 '한판승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빌트인 시장공략 대상과 지역이 비슷하고 매출목표 또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양사간 시장 선점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의 경우 빌트인 시장규모가 크게 형성되지 못했다. 기존에 가전과 가구를 별도 구매하는 비용보다도 적게는 130%에서 많게는 두 배까지 비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보다 먼저 형성된 빌트인 해외시장의 성장속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현재 유럽등 주요 선진시장의 경우 일반가전에서 빌트인 가전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어 오는 2012년 전세계 빌트인 가전시장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연유에서 수년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빌트인 시장을 가전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판단, 시장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내놓은 빌트인 글로벌 매출규모는 오는 2012년을 목표로 1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국내외 빌트인 시장 공략을 선언한 뒤 2012년 빌트인 가전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설정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겨냥한 해외시장 공략층 역시 유럽등 선진시장이 주요 목표 대상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유럽등 해외선진국시장을 중심으로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차별화된 제품과 디자인 경쟁력을 통해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과 북미등 전략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한판승부를 예고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