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예금은행의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 1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과 상여급에다 연말정산 환급액 등 직장인들의 지갑이 두둑해지자 카드 결제 대금이 감소하는 등 대출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73조610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873억원(-0.1%)이 감소했다.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수도권지역에 대한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신용대출이 연초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줄어듦에 따라 363조143억원으로 전월대비 6667억원 감소했다.
이상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올해 초에 예금통장에 급여,상여금, 연말정산 환급금이 들어와 신용대출이 그만큼 감소했다"면서 "이런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고 은행의 대출도 늘어나 2월 가계대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늘어나기는 했으나 증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상호금융(농협 및 수협 등 단위조합) 등 신용협동기구 대출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110조5959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794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인 1조6944억원보다는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볼 때,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오히려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동월대비 증가율은 7.2%로 전월의 6.9%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전년동월대비 15.1%의 증가율을 시현, 1794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2007년 1월의 경우 10.6% 증가, 1조230억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편 1월말 현재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가계대출 잔액은 258조1605억원으로 전월의 감소(-3289억원)에서 증가(2050억원)으로 전환됐다.
이는 서울지역의 대출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된 가운데 경기지역의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비수도권의 가계대출은 104조8538억원으로 전월의 소폭 증가(337억원)에서 감소(-8717억원)으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