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헨리 폴슨(Henry Paulson) 미국 재무장관이 서브프라임 위기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 감독을 강화하는 새로운 개혁안을 내놓았다.
신용 경색이나 금융시장 혼란에 대비하여 금융기관이 더욱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며, 또한 모기지대출기관에 적용하는 인허가 기준을 강화하고 나아가 신용평가사들의 정보공개 의무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개혁안은 지난 해 8월 위기 발생 직후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구성한 "금융시장에 대한 작업 그룹"에서 만들어 낸 것으로, 폴슨 장관 외에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크리스 콕스(Chris Cox)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폴슨 장관은 월가에 이 같은 '사랑의 매'를 전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란 말을 사용했다. 이는 정부 당국이 사실상 위기에 대한 대처가 늦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월가나 워싱터이나 모두 중요한 시험에서 실패했다"고 말하면서, "규제는 반드시 금융혁신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금융매체 마켓와치(MarketWatch)는 "폴슨이 제출한 개혁안이 반드시 새로운 위기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는 지난 20년간 공화당 경제 정책의 실패의 핵심을 겸허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