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전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새로운 단기대출 방식(TSLF)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최고 신용등급 모기지 담보증권을 유동성이 가장 좋은 국채로 교환해서 시장 유동성을 풀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같은 미국의 서브프라임에 대한 강력한 대처 의지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12일 강력한 지수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증시가 최근 바닥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에서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된다면 대형주 위주로 탄력이 강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홍호덕 아이투신 펀드매니저는 "2000억 달러를 넣어서라도 시장불안을 막겠다는 당국의 확실한 의지가 드러났다"며 "전세계적으로 다시한번 시장 방향성을 잡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풀이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도 "단기조치지만 확실한 몰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금융시장 위축을 해소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번 조치가 투기적 자산에 대한 불씨를 줘 재화, 즉 실물가격의 재급등 우려도 야기할 수 있다. 홍 매니저는 "수요측면에선 근본적 수요불안을 잠재울 수 있겠지만 공급측면에선 각종 현물에 투입되는 재화가격을 급등시킬 수도 있다"며 "결국 인플레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시장이 업사이드로 일제히 가기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주요 주식시장 전문가의 코멘트 요약.
아이투신운용 홍호덕 주식운용본부장
미국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방안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2000억 달러를 넣어서라도 시장의 불안을 막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사실 금리 외에 다른 대안이 있겠느냐는 시장의 근본적 불안감과 함께 금리가 만능수단이겠냐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이를 해소시켰다.
전세계가 서브프라임 파장 외에는 그렇게 나쁜 상황이 사실 아니었다. 이에 금리 내려놓은 상황에서 자금투입까지 하니 시장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전세계가 다시한번 방향성을 잡을 계기는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투기적 자산인 유가 등에 불씨를 제공할 수는 있다. 즉 수요적 측면에선 근본적 수요불안을 잠식시킬 수 있겠지만 공급측면에서 보면 각종 현물에 투입되는 재화 즉 실물가격을 급등시킬 우려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번 조치로 시장이 업사이드로 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상반기내에 1800-1600 박스권장세를 크게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다.
어쨌든 다시 대형주에 대한 매력도가 생겼다. 최근 선전했던 중소형주를 선호하기보단 낙폭과대의 대형우량주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
단기조치지만 몰핀 효과는 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진 미국이 금리를 내렸지만 돈이 안들어왔었다. 이는 돈이 필요한곳보단 안전한 국채 등으로만 몰렸기 때문인데 이번 모기지채권 담보로 국채를 빌려주겠다는 대책이 나옴에 따라 시장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위축을 해소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물쪽, 즉 주택가격 급락이 멈추는 등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
미국 중앙은행의 유동성공급 효과는 확인해봐야 겠지만 저점의 신뢰는 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 급등은 5년만에 최고치로 추세적 하락에서 나올 수 없는 기록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국내증시는 바닥에 대한 인식이 있다. 만기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프로그램에서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된다면 대형주 위주로 탄력이 강하게 나올 수 있다.
어제와 같이 IT와 자동차업종이 유효한 가운데 해운, 조선업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