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최 애널리스트의 이날 보고서 주요 내용.
- 2월 여수신 증가 폭 전월 대비 감소
전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은행 총대출은 전월 대비 약 6.4조원, 은행 총수신은 약 8.9조원 증가했다. 1월 중 총대출 10.8조원, 총수신 12.2조원 증가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2월 중 전월 대비 약 3.2조원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2007년 월평균 증가액 5.4조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1월 대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은 12월 감소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전반적으로 올해 들어 대출성장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별로는 1~2월 중 우리금융, 국민은행의 대출증가율이 높고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들의 대출증가율은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 건설, 부동산 관련 대출 위축으로 당분간 대출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될 전망
2007년 말 예금은행 기준 건설 및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약 123조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약 39% 증가했다(금액으로는 약 34조원 증가). 동 기간 전체대출은 약 87조원이 증가해 전체 증가액 중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에 달했다. 2005년 이후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여신은 12.8%, 32.9%, 36.3% 증가해 전체대출 증가율의 약 2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미분양주택 증가 및 건설업체 부도 등으로 해당업종의 업황이 급격히 위축되고 여신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올해는 관련 업종의 대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우리는 2월의 중소기업대출 증가 폭 둔화도 상기 여신의 대출증가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간 경쟁 완화 기조와 더불어 대출증가율마저 둔화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은행 순이자마진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해당업종의 급격한 대출성장률 둔화는 필연적으로 연체율 상승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자산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높다.
-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으로 은행 단기 유동성은 양호한 편
지난 1월에 이어 은행 수신이 약 8.9조원 증가하면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은 주춤해진 상황이다. 우리 분석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은행 평균 유동성 비율은 3개월이하, 6개월이하, 1년이하가 각각 107.9%, 103.1%, 102.0%로 모두 지도비율인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단기 유동성비율이 상대적으로 타은행 대비 다소 낮은 상황이다. 은행으로의 자금유입과 더불어 최근 자본시장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인데 대기성자금으로 대변되는 투신사의 MMF는 전월 8.7조원에 이어 2월에도 9.6조원이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은행의 단기 유동성이 양호해진 이유는 이러한 시중 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은행은 운용과 조달의 미스매칭으로 인해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운용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게 될 경우 유동성이 다시 악화될 소지가 높다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