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7%로 하루짜리 콜금리 5.0%를 하향돌파했지만 1월말의 5.04%와 비교하면 겨우 0.0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경기침체를 재료로 채권시장의 강세흐름이 이어졌지만 7bp 빠지는 데 한달이 걸렸다.
콜금리라는 벽이 비록 뚤리기는 했지만 그만큼 두텁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3월 채권금리도 2월과 마찬가지로 콜금리 벽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과연 콜금리를 내릴지, 향후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 기사는 2일 오후 5시2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3월 콜금리 동결 95%.. 코멘트는 2월과 비슷?
채권시장에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고 또 현재의 시장금리가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히 반영하고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3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95%가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9명은 3월에는 콜금리가 5.0%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엄밀히 말해 3월부터는 하루짜리 콜금리 대신에 7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금리를 통화정책의 기준금리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RP금리를 5.0%수준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RP기준금리와 콜금리는 자금시장을 반영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명은 콜금리인하와 동결 가능성을 절반씩으로 예상했다.
3월에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 우리나라 경제지표는 미국만큼 나쁘지 않고 물가가 높기 때문에 서둘러 콜금리를 내리지 않고 적어도 한달은 더 관망할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 3월중 3년국고채 금리 4.88-5.14%.. 콜금리 축 레인지 예상
3월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예상범위는 4.88-5.14%,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6-5.22%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2월말 종가(4.97%)에 비해 아래로 0.11%포인트, 위로 0.17%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2월말 종가 5.08%와 비교할 때 아래로 0.12%포인트, 위로 0.14%포인트 열어놓았다.
2월말 종가와 비교하면 아래로 더 내려갈 가능성보다는 위로 올라갈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으로 콜금리를 축으로 한 레인지 움직임이 한달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 강세흐름 유지속 제한적 조정 가능성.. 박스권 플레이 유효할듯
3월 채권시장은 크게봐서 강세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가 3월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4월에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르면 4월, 2분기중에는 콜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꽤 많다.
콜금리인하는 타이밍의 문제일 뿐이라는 게 시장에 깔린 밑바닥 정서다.
이같은 콜금리인하 기대감은 금리가 반등할 때마다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토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콜금리 인하를 상당히 반영해 콜금리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떨어져봐야 얼마나 더 떨어지겠느냐는 가격부담이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금리가 내려갈 여지도 크지 않고 반등해도 반등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3월 금리의 향배는 월초 굵직한 지표발표와 금통위에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2월 소비자물가와 1월 광공업 생산 등 경제지표는 3월 금통위의 판단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7일 열리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코멘트가 4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느냐가 변수다.
대체로 2월과 비슷하게 물가상승압력에 대한 우려보다 경기의 하방리스크에 좀더 무게를 두면서 물가가 안정을 회복하고 경제지표가 둔화될 경우 콜금리인하로 대처할 수 있음을 내비치는 선에서 코멘트를 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의 FOMC는 단기금리를 추가로 0.5%포인트 정도 내릴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시장금리에 다 반영돼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시장의 움직임과 지표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할 변수다.
MMF로의 자금이동이 계속 이어질 지 등 자금의 흐름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보면 3월 채권시장은 콜금리를 축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고 레인지 대응을 하는게 괜찮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