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신용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약 1% 내지 1.5%포인트 정도 삭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이 같은 보고서가 지난 주말 브렌데이스대학과 시카고 경영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중앙은행 포럼에 제출됐다.
이 보고서는 다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것으로 모기지손실의 폭과 그 영향을 총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나온 그 동안 나온 보고서들 중에서는 가장 총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최신 보고서는 그 손실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큰 4000억 달러에 이르며, 단지 주식시장과 회사채 시장에서 발생하는 손실보다 큰 충격을 몰고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모기지 손실 중 거의 절반은 은행과 여타 차입 금융기관들이 감내해야 하는데, 이들이 보유한 자본금이나 여타 자본의 합은 전체 운용자산의 4%~10%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손실로 인해 줄어든 자본을 새롭게 증강하지 않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1달러 손실을 메우기 위해 운용자산인 대출이나 증권자산을 10달러~25달러 정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또한 위험관리활동을 통해 적정성 비율 자체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 모건스탠리 소속), 얀 해치어스(Jan Hatzius, 골드만삭스 소속), 아닐 카샵(Anil Kashyap, 시카고대학) 그리고 신현송(프린스턴대학) 등이 같이 만들었다.
이 저자들은 "자산의 시가 평가와 금융기관들의 리스크관리 노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최초 발생한 손실의 파급효과가 증폭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혼란으로부터 실물경제로의 피드백 효과는 막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금융가속기 이론의 정량 분석
이들은 모기지 손실을 세 가지 방식으로 계산했다. 초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보다 최근 발행된 모기지에 대한 손실을 추정한 뒤 주택가격 누적 15% 하락에 대해 조정한 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기초한 파생상품의 가격에 의해 할인된 손실 규모에 주목하고, 나아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및 메사추세츠 등 주택가격이 대폭 하락한 지역의 경험을 외삽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방법에서 총 손실, 부실대출에서 주택차압을 통해 회수한 부분을 제외한 규모는 약 4000억 달러 정도.
그리고 모기지의 판매 경로를 조사한 결과 약 절반은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그리고 패니매(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 등 "차입"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최근 경험에 기초할 때 이 같은 기관들은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고 자산대비 자본비율을 약 5% 정도 증강하기를 원했다. 이들 기관이 약 1000억 달러의 신규자본을 증강해 손실을 반감시킨다고 해도 여전히 총 20.5조달러에 달하는 자산들 중 약 2조 달러는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란 결론이 나온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이른바 금융가속기(financial accelerator)라고 불리는 현상을 정량분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 가속기는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이 처음 만들어 낸 용어로, 금융 불안으로 인해 초래된 경기 둔화가 다시 신뢰 상실과 자산가치 하락을 유발해 재차 금융시장의 붕괴를 촉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연준의 공세적인 금리인하를 이끌어 낸 주요 배경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주 버냉키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금융시장의 신용 여건 악화가 경제성장에 상당한 제약요인이 되는 상황이라 가속기가 보통 때보다 더 강화된 것 같다. 이제 성장률 둔화가 금융시장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신용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