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새 정부가 적극 화답해 오고 있기 때문. 롯데그룹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제2롯데월드 건설 재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이와 관련 지난 5일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 처분한 서울시 결정에 대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회사측은 잠실 제 2롯데월드 부지에 지어질 초고층 건물은 군용기지법상 비행안전구역 밖에 계획되어 있어 높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는 1조7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고용 및 관광효과 등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업 진출 가속
롯데그룹은 또 새정부 출범에 맞춰, 금융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21일 대주그룹으로부터 대한화재 지분 57%를 인수하며 금융업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롯데는 대한화재라는 회사명을 오는 3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롯데손해보험주식회사(가칭)'로 변경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은 향후 금감위와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3월 중에 롯데 계열사로 새 출발하게 된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들과 그룹 마케팅 채널 공유, 고객정보 통합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롯데손해보험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그룹의 금융부문은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한화재 인수가 마무리 되면 3개사로 확대된다.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의 자산 규모가 5조원을 웃돌고, 대한화재 자산규모 1조 1300억원을 더하면 롯데의 금융 부문의 자산 규모는 6조원을 상회하게 된다.
◆ 글로벌에서도 유통 '맏형'은 역시 롯데
롯데는 새정부 출범에 맞춰 공격적인 경영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BRICS) 지역으로의 진출 폭을 넓혀 글로벌에서도 유통맹주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중국 베이징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 거리에 롯데백화점 베이징점을 열어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맞이할 예정이다.
베이징 왕푸징은 메인 도로인 창안로와 지하철 1호선이 인접해 있고, 톈안먼 광장과 각종 소매시설, 고급 호텔 및 오피스 건물이 밀집해 있는 쇼핑, 관광의 명소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베이징 1호점 오픈과 함께 중국 내 다른 대도시에도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측은 "베이징 롯데백화점은 고급 백화점으로서 롯데의 유통 노하우와 상품구성, 구매력, 마케팅을 접목해 강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중화학/건설 부문도 성과 가시화
롯데그룹의 또 다른 성장축인 중화학 및 건설 부문도 지속적인 투자를 한 결과 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국내 유화업체로는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여 총 사업비 26억 달러 규모로 석유화학콤플렉스를 건설하는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케이피케미칼은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중국에서의 PTA 합작사업과 러시아에서의 PET 합작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중국 및 러시아 현지에 직접 생산 공급함으로써 중국시장의 교두보 및 러시아와 동유럽 PET 시장에서 우월적 공급자로서 시장을 유지하고 신규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지에서 기획부동산 개발 및 신도시 개발 등으로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리비아와 카타르 등에서의 플랜트사업과 기타 CIS국가에서 주택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4000억원 이상의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