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완중 수석연구원은 27일 '최근 금융권 자금흐름 특징과 주요 이슈'라는 주제로 열린 하나금융지주 오찬 세미나에서 "작년 증시로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이 증시가 1800 이상이었을 때"라며 "1800이 넘어가면 움직임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가 1600~1700대에선 주식형펀드의 일부 환매 혹은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연구원은 또 "올 1월에 은행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은 특판에 따른 1년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으로 증시가 좋아지면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대기성자금이 컸다"고도 해석했다.
그는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을 조금더 지속하고 증시가 하향안정화됐다면 단기부동화는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은행들이 작년말의 자금부족 현상을 잊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들이 단기부동화를 극복하는 것은 안정적 자금조달을 가져갈 수 있는지와 밀접하다"며 "그동안 고금리로 자금을 유인하는 임기응변 행태를 보였는데 앞으로 판매상품, 투자상품을 다양화하고 경쟁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예금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시장을 빈번히 이동하는 단기부동화 현상은 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장기자금 공급능력을 약화시켜 실물경기 침쳬를 장기화하는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기관 수신단기화 및 금융권간 자금이동 증대로 금융기관의 자산·부채 미스매칭 문제를 야기해 운용수익률 불안정 및 유동성 위험 등을 높여 금융기관의 총체적 리스크를 증대시키는 문제도 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저금리 상태에서 단기부동화 현상이 지속되면 부동산 투기 유인과 함께 부동산 가격의 버블을 부추긴다고도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