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W'자 궤도, 즉 올해 하반기 회복되다가 내년 상반기 다시 둔화 양상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본격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폴 셔드(Paul Sheard) 리먼브러더스 수석 이콘은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가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주택경기 조정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며,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신용 경색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미국 경제 'W' 궤도 예상, 연방금리 2%까지 인하
이 자리에서 그는 미국 연준(Federal Reserve)의 금리인하가 올해 6월까지 지속, 연방기금금리가 2%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 대해 그는 사실상 주택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정책 등으로 전체 경제의 침체가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회복되던 경제는 부양책 약발이 다하면서 내년 상반기에 다시 고꾸라졌다가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본격 회복되는 'W'자(字) 궤도를 예상했다.
2009년 후반 경기 회복을 이끌 요인으로는 4년간에 걸친 주택경기 침체가 종료되면서 다시 주택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신용시장 역시 자체적인 조정작업 거칠 것이며, 통화 및 재정정책 상의 부양책에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셔드 이콘은 미국 주택경기 하강 국면이 2009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과 유럽 경제가 은행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할 때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영국, 유럽도 영향 불가피, ECB 올 세 차례 금리인하 가능
그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로 지난 해의 2.6%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며, 영국의 성장률도 3.1%에서 1.7%로 감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 해 2.2%보다 크게 낮은 1.5%를 기록한 뒤 2009년에는 불과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영란은행(BOE)는 한 차례 더 공정금리를 인하를 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일단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6월과 9월 그리고 12월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 유럽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본다고 셔드는 주장했다.
◆ 유가 내년 70달러로 후퇴.. 달러화 하반기 리밸런싱
그는 펀더멘털 영향을 감안할 때 국제유가는 3/4분기에 90달러 선을 기록한 뒤, 내년 에는 70달러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2009년까지 상품시장 전반이 좀더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미국 달러화는 최소한 올해 중반까지는 추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달러화 균형찾기(rebalance)가 중심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아시아 통화 대비로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유로화 및 파운드화등 주요 통화대비로는 반등 국면을 예상했다.
무엇보다 연준이 금리인하 국면이 끝나가고 있는 반면, 유럽은 이제 그 국면이 개시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셔드는 강조했다.
◆ 신흥시장 탈동조화? 어림없어.. 일본 침체 위험 심각
셔드 수석 이콘은 또한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탈동조화(De-Coupling)'가 계속 회자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이 둔화되는데 이들 경제에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의 경우 디플레이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으며, 최근까지는 아시아에 대한 수출 강세로 먹고 살았지만 지금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명백한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다시 침체가 발생한다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좀 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으며, 또 기준금리 0.50%는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처럼 금리인하 여지도 많지 않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