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스왑시장에서 '바이앤셀' 스왑(선물매도하고 현물은 매수)이 집중되면서 달러/원 현물환율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여전히 950원대 매물은 두껍게 쌓여있는 가운데 달러화 현물 매수 심리가 당분간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환율의 방향성은 위쪽이 조금 더 우세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4시 5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8.40원으로 전날보다 1.60원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948.50원으로 전날보다 1.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946.20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스왑포인트 급락과 함께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도 나왔고 이로 인해 꾸준하게 강보합권에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이후 장 막판 스왑포인트 급락에 따른 현물 달러 부족 우려가 루머형태로 불거지며 역외쪽이 달러 매수에 적극 가담했고 은행권은 롱포지션을 구축하면서 948원선까지 올라서는 변동성을 보였다.
종가대비로 948.40원 마감은 지난 1월 28일 949.80원 마감 이래 최고치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88억 2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2일 매매기준율(MAR)은 947.00원으로 집계됐다.
FX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전날 0.60원에서 이날 0.20원 수준까지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딜러는 스왑시장과 관련해 "외국계를 중심으로 청산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규모가 클지 알 수 없다"며 "한 일주일간은 청산매물로 수급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 현물환율은 유동성확보까지 포함해 오름세를 유지할 듯하다"며 "FX스왑이 조정을 받을 경우 CRS도 1년물을 넘어 다른 기간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스왑베이시스도 다시 격차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현물환율이 달러화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상승으로 방향성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제적인 인플레 우려감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신용경색 속에서 장기쪽 해외 외자펀딩이 되지 않으면서 단기쪽으로도 서서히 달러부족을 경계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시장참여자들은 950원대 매물이 좀 벅차지만 상승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최근 막판 달러 매수가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현물 달러화 유동성 부족 우려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다만 950원 윗선에서는 업체 네고 물량이 몰려있어 이를 뚫고 가기는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오늘 자금시장쪽에서는 유럽 금융기관 추가 상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 관련 조달이 좀 힘든 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동반 상승으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도 악화될 것으로 보여 여러 가지로 환율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