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거시 지표 충격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폭락했던 미국 증시는 실적 재료에 기대어 자율적인 반발 흐름을 보이는 듯 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관계자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가 흔들리자 반락했다.
찰스 플로서(Charles Plosser)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고전한다면 자신도 금리인하를 지지할 것이지만,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이라는 과제도 소홀히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경기 우려 뿐 아니라 신용시장의 추가적인 위험과 채권보증업체를 중심으로 한 긴장 때문에 여전히 심리가 취약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향후 경기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아지게 할 것이란 우려 속에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가 반락하면서 일부 위험도피 매수가 유입되자 2년물 국채 금리는 보합권으로 회귀하는 모습이었다.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 달러 10년 국채입찰은 3.62%에 낙찰되면서 30년 만에 최저 낙찰 금리를 기록했다. 간접입찰 비중은 38.2%로 양호한 편이었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소폭 강세를 기록했지만, 일본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소폭 올랐지만, 이후 연준 관계자의 경기 및 인플레 우려에 주가가 반락하자 이를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의 정책 결정을 하루 앞둔 상황이라 시장의 움직임 자체가 제한적이었다. 주말 도쿄 G7 회담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히 작동했다.
주간 원유 재고가 생각보다 큰 710만 배럴이나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이날도 1달러 넘게 하락하면서 배럴당 87달러 선을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200.10 (-65.03, -0.53%)
- 나스닥.... 2,278.75 (-30.82, -1.33%)
- S&P500.... 1,326.45 (-10.19, -0.76%)
- 러셀2000......692.49 (-9.09, -1.30%)
- SOX.......... 346.91 (-10.20, -2.86%)
- 유가(WTI)..... 87.14 (-1.27, -1.44%)
- 달러화지수.... 76.17 (+0.04, +0.05%)
※ 출처: WSJ, StockCharts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2/05일 2.16(-0.07).. 1.92(-0.14).. 2.64(-0.14).. 3.57(-0.08).. 4.33(-0.05)
02/06일 2.08(-0.08).. 1.93(+0.01).. 2.65(+0.01).. 3.60(+0.03).. 4.36(+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2/05일 1.4646... 106.82... 156.49... 1.9646... 1.0994... 89.62
02/06일 1.4632... 106.48... 155.81... 1.9606... 1.0907... 89.55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6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65포인트 하락한 1만 2200선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19포인트, 0.8% 하락한 1326.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기술주가 특히 취약한 모습이었다. 나스닥지수가 30.82포인트, 1.3% 급락한 2278.75로 마감해 지난 해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 국면, 이른바 '약세장'의 정의 구간에 접어들었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Apple), 리서치인모션(RIM)이 각각 5.7% 및 4.8% 급락했고, 구글(Google)도 1% 하락했다.
애플은 첨단기술주 중에서도 '소비업종주'라는 점에서 소비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메이시즈(Macy's)의 1월 매출액이 생각보다 훨씬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가가 4.6% 하락하면서 지출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월가는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하가 경제 회복에 관건이라고 보고 있었지만, 이날 플로서 총재는 경기 둔화가 곧 인플레 완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경고는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었다.
플로서 총재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압력이 올해 2%~2.5% 수준을 유지,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판단 범위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장 초 나온 지난 분기 미국 노동생산성 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시장에 다소 완충 역할을 했다.
전반적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트디즈니(Walt Disney)가 월가 전망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주가가 4.8%나 올랐다.
CME그룹과 Nymex는 각각 주가가 18% 폭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선물거래소가 청산소를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인수합병이 무산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