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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FOMC..지표·실적도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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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기자]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의 눈길은 온통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고 주요 거시지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당장 급격한 위기감을 누그러뜨릴 정책적 대응이 절실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2008년 첫 한달이 마감되고 있다.

지난 주초 FOMC는 긴급회의를 열어 75bp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미국발 경기침체에 따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이 입을 타격에다 채권보증업체 등급하향 조정에 따른 추가 금융손실 위기감이 더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럽 대형은행의 사상 최대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연초부터 극심한 조정장세의 전개로 인해 헤지펀드를 비롯한 금융주체들의 추가 손실 발생 루머가 흉흉하게 나돌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이 자랑해왔던 경제적 유연성(flexiblity)과 탄력성(resillience)이 전례없는 금융위기 앞에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지 주목된다. 금융 혁신(financial innovation)에 대한 강조는 좀 더 신중한 위험관리(prudent risk management)에 당분간 자리를 내주어야 할 듯 하다.

(이 기사는 27일 오후 8시2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버냉키에게로 시선 집중

금융시장이 필사적으로 위기 해결책을 찾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은 버냉키 사단으로 쏠리고 있다.

문제는 추가 금리인가 기대는 큰 편이지만, 그럴 필요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있다. 굳이 서둘러서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에 아직 제대로 해답을 찾지 못했고, 당장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주 경제전망에 대한 중간 평가와 갱신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직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 금리인하나 재정부양책을 실시해도 그 효과가 최소 6개월의 시차를 가지고 나타나기 때문에, 이미 경기침체를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거나 결국 이런 정책 효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강화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왔다.

또한 주초 글로벌 증시 폭락이 사실은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ocGen)의 금융사고에 따른 포지션 청산 영향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일부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아연실색했다. 이런 지적이 맞다면 프랑스 은행의 30대 초반 트레이더 한 사람 때문에 연준의 정책 판단이 완전히 뒤흔들린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주 화요일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도 주가가 하락하자 금융시장은 한때 추가 7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 폭 반영했지만, 주말즈음에는 그 같은 공세적인 금리인하 기대는 자취를 감추고 50bp와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이 혼재되는 수준으로 시장의 판단이 후퇴한 상태다.

지난 주말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25bp 인하 가능성은 100% 반영했지만,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은 50%가 약간 되지 않는 정도만 받아들였다.

물론 몇몇 월가 이콘들은 연준이 지금 당장 공세적인 금리인하가 아니더라도 차후에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주장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리처드 버나와 데이빗 그린로 등은 이번 주 수요일 FOMC에서는 25bp 추가 금리인하에 그칠 것이지만, 앞으로 경기하방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가 2.50%까지 인하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 거시지표 읽기: '08년 첫달 고용보고서 주목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외에도 이번 주에는 중요한 거시지표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거시지표 관리도 소홀히해선 안된다. 주말 고용보고서가 역시 핵심이다.

월요일에는 12월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연율 63만 5000호~64만 5000호 정도로 다시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11월에는 64만 7000호가 기록된 바 있다.

화요일에는 12월 내구재주문 동향,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그리고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내구재주문은 2% 내외 증가세가 기대되지만, 신뢰지수는 하락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아침 일찍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가 1월 민간고용동향을 내놓으며, 상무부가 4/4분기 예비 국내총생산(GDP)를 선보인다. 주요 매체들의 서베이에 따르면 연율 1.1%~1.2%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목요일에는 12월 개인소득 및 지출 그리고 근원PCE물가가 나오고 주간고용동향이 발표된다. 1월 시카고PMI도 나온다.

주간 고용지표의 경우 연속 2주간 급격한 실업수당 청구 감소세가 기록된 이후라 이번에는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개인소득은 여전히 0.3%~0.4% 증가했을 것이지만 지출은 0.1~0.3% 늘어나는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에 근원 인플레 압력은 0.2%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을 것 같다.

주말 나온 12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신규일자리 6만~6만 5000개 정도, 실업률 5.0% 유지가 예상된다.

1월 ISM제조업지수는 47.0으로 연속 후퇴양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잠정수치가 생각보다 높게 나온 미시건대 신뢰지수가 최종치에서는 79.0으로 하향수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월 건설지출은 0.5%~0.7%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태다.

한편 이번 주 월요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8년 연두교서에 나선다. 최근 의회의 양당 지도부와 잠정 합의한 경기부양책이 골자를 이룰 것이며, 대내외 안보 정책의 내실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예상대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의원을 눌렀다. 다만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승리, 앞서고 있는 클린턴 후보 앞에 또다시 변화의 돌풍을 예감하게 한다.

화요일 플로리다 격전에서는 클린턴의 우위가 예상되며, 다음 주 수퍼 화요일의 심판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도 표가 반분된다면 그 이후 전개되는 대결은 더욱 점입가경 양상을 보일 것 같다.

공화당은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미트 롬니가 힘겹게 따라가는 형국이다. 줄리아니 의원은 완주하기 힘든 모습이다.


◆ S&P500 중 120사 실적 발표

경기 및 금융시장 우려 때문에 기업실적 발표는 뒷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잡고 있는 변수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들 중에서 120개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그 중에서도 월요일 아멕스(Amex)와 맥도날드(McDonald's), 버라이즌(Verizon)이, 화요일에는 스리엠(3M)과 컨트리와이드 그리고 수요일에는 보잉(Boeing), 머크(Merck), 알트리아(Altria), 스타벅스(Starbucks)의 발표 일정이 주목된다.

또한 목요일에는 프록터앤갬블(P&G)고 마라토오일(Marathon Oil)이, 주말에는 엑손모빌(Exxon Mobile)의 실적이 나온다.

인터넷 대기업 야후, 아마존 그리고 구글이 각각 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에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것도 흥미롭다.

이제까지 발표된 지난 해 4/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금융업체들이 예상보다 큰 적자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 기준으로 10% 내외 실적 감소세를 예상하는 중이었으며, 금융업체를 제외할 경우 여전히 11% 넘는 실적개선을 기대하는 중이다.

첨단기술업체들이 실적이 25% 증가했을 것으로, 그 다음 에너지업체들의 실적도 18% 증가했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어 있다. 제약업체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업종 실적도 약 16% 개선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주 애플(Apple)사가 실적전망을 실망스럽게 내놓은 충격 때문에 투자자들은 또다시 이 같은 악재가 되풀이될 것인지 우려하는 중이다. 이번 주에는 에너지업체가 실적전망 관련 악재를 내놓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월 28일 (월)
Verizon Communicatns 4Q 0.62 0.62
McDonald'S Corp 4Q 0.71 0.61
American Express Co 4Q 0.71 0.76(마감후)
Corning Incorporated 4Q 0.39 0.31
Halliburton Company 4Q 0.69 0.62

- 1월 29일 (화)
Lilly (Eli) And Co. 4Q 0.89 0.85
Occidental Petroleum 4Q 1.69 0.98
3M Company 4Q 1.17 1.10
EMC Corp 4Q 0.22 0.17
Dow Chemical Company 4Q 0.80 0.98
Valero Energy Corp 4Q 0.63 1.59
Travelers Cos 4Q 1.61 1.69
Allstate Corporation 4Q 1.32 1.78(마감후)
Yahoo! Inc 4Q 0.11 0.19(마감후)
Burlington Northern 4Q 1.39 1.42

- 1월 30일 (수)
Altria Group Inc 4Q 0.97 1.27
Merck & Co Inc 4Q 0.73 0.50
Boeing Company (The) 4Q 1.32 1.29
United Parcel Svcs 4Q 1.13 1.04
Kraft Foods Inc 4Q 0.44 0.51
Amazon.Com Inc 4Q 0.48 0.23(마감후)
Hess Corporation 4Q 1.64 1.13
Southern Co (The) 4Q 0.24 0.25
Illinois Tool Works 4Q 0.84 0.77
Starbucks 4Q 0.28 0.26(마감후)

- 1월 31일 (목)
Procter & Gamble Co 2Q 0.97 0.84
Google Inc. 4Q 4.43 3.18(마감후)
Wyeth 4Q 0.79 0.66
CVS Caremark 4Q 0.55 0.45
Bristol-Myers Squibb 4Q 0.34 0.19
Colgate-Palmolive Co 4Q 0.89 0.78
Marathon Oil Corp. 4Q 0.91 1.19
Anheuser-Busch Cos 4Q 0.32 0.25
Aflac Incorporated 4Q 0.80 0.66

- 2월 1일 (금)
Exxon Mobil Corp 4Q 1.95 1.69
Chevron Corporation 4Q 2.25 1.74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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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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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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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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