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KTF의 당기순이익 규모 급감에는 KTH등 지분법평가손실 외에도 3G서비스인 'SHOW(쇼)' 출시이후 노후화 된 2G망 처분 손실액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KTF의 4/4 당기순이익 규모 700억원대에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성적을 낳은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KTF가 회계정책상 영업외손실을 다른 분기보다 4/4분기에 집중돼 반영됐기 때문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이러한 뒷 배경에는 KTF가 지난해 선보인 3G서비스 쇼의 출시가 실적변동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이는 가입자 기반추세가 현재 2G서비스에 몰린 상황이나 점진적으로 3G서비스인 쇼로 모두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 망에 더이상 추가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KTF가 과도한 마케팅과 함께 3G투자확대에 나서고 있고 노후화된 2G망 정리에 나선 배경도 이런 연유에서다.
실제 KTF의 2007년 분기별 영업외비용은 1/4분기 486억원 2/4분기 472억원 3/4분기 513억원 4/4 729억원 등으로 연간 누적으로 2202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KTF의 2007년 4/4분기의 영업외손실 규모는 640억원이다.
이처럼 KTF의 4/4분기 영업외손실이 크게 발생한 데에는 KTH등 자회사지분법평가손실 140억원 외에도 2G에서 3G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2G의 유형자산처분손실 규모가 크다. KTF는 4/4분기에만 210억원의 유형자산처분손실액을 반영해 시장기대치 당기순이익 700억원에서 500억원대로 깎아 내리게 만든 것이다.
이 경우 KTF는 2011년을 전후로 2G가입자를 3G가입자로 모두 전환할 방침이기 때문에 향후 2G망 장비 처분손실 반영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KTF의 정책은 최대한 기존 2G가입자를 3G가입자로 빠르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형자산처분손실 규모는 앞으로 3G가입자 추세를 반영해 실적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F가 실적반영 시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분기별 또는 연간실적 규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KTF 관계자는 "4/4분기 유형자산처분손실 규모는 21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CDMA망 재배치하고 3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노후장비(2G) 처리하면서 발생한 손실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2007년 연간 유형자산처분손실 규모는 430억원으로 분기평 1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나 2007년 4/4분기에 210억원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KTF의 2007년 영업외 손익(수익에서 손익을 뺀 수치)은 1539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2006년 영업외손실 1540억원과 아직은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증권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KTF의 유형자산처분손실 규모가 2006년보다는 줄었지만 회계정책상 4/4분기에 몰려서 반영된 듯 하다"며 "4/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부합하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측면에서 다소 예상보다 낮게 나온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KTF는 23일 2007년 실적공시에서 지난해 3월 내놓은 WCDMA 서비스인 'SHOW(쇼)' 출시 이후 3세대 시장의 조기 활성화와 경쟁사들과의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F의 2007년 연간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1%와 40.7% 감소한 4409억 원과 244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마케팅비용 규모도 2006년 1조 1334억원 대비 40.9% 늘어난 1조 5973억원이 집행됐다.
투자지출(CAPEX) 역시 WCDMA 전국망 구축 등 네트워크 분야에 총 8591억원이 사용되는 등 연간 총 1조 1098억원이 집행돼 연간 예상치(가이던스)였던 1조 1500억 원 범위 내에서 사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