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유로그룹 의장은 21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최근까지 우리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해왔지만, 이제는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게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면 유럽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 이렇게 된다면 올해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은 2%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잠재성장률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위원회(EC)가 제출한 2.2% 성장률 달성이 힘들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비록 경제와 금융 여건이 매우 취약하고 불확실하지만 "오늘 주가 급락 사태에 과잉 반응하거나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로존 주요증시는 일제히 폭락 양상을 나타냈다. 독일 DAX30지수는 7.2% 폭락한 6790.19, 프랑스 CAC-40 지수도 6.8% 급락한 4744.45를, 그리고 영국 FTSE100지수는 5.5% 하락한 5578.20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융커 의장은 미국이 경기침체 위협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유로존은 환율 정책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올바르다며, 현재 3.1%에 달하고 있는 인플레율이 내년까지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