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1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6.05% 하락한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으로 최근 2거래일동안 10%가량 상승했던 삼성전기는 시티發 쇼크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씨티그룹은 삼성전기와 관련, "기대치를 웃돈 작년 4/4분기 실적이 고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도'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6~7만원대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씨티그룹의 평가는 다소 충격적이다.
삼성전기 담당 증권사 모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삼성전기를 바라보는 국내와 국외의 시각이 조금 다르다"며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주가를 먼저 내린 증권사는 日 노무라증권"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증권사는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다"며 "또한 단기 실적 보다는 모멘텀을 많이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량 MLCC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던 삼성전기가 올 2/4분기부터 TDK 무라타의 캐파증설로 과거와 같은 위상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씨티그룹이 이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 담당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과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시절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5배 가량이었다"며 "현재 삼성전기의 PBR이 1.6~7배 정도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주가 하락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 모 애널리스트는 "MLCC 부문 악화는 맞지만 매도까지 이어질 사항은 아니다"며 "MLCC 매출이 늘면서 전체 이익 규모는 올해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른 외국계인 JP모건의 경우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여전히 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엔화가 원화대비 절상됐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생기는 등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