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우기자]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안 오르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권 사장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며 여러분의 노하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어느 분과 (IR장까지) 걸어오며 실적에 비해 주가가 왜 안 오르는지 노하우를 들으려 했다"며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좋은 의견 주실 분 참조하겠다"고 말했다.
LPL은 지난해 4/4분기 매출 4조3220억원, 영업익 869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지난해 11월 5만8700원을 기록한 후 현재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권 사장은 지난해 LCD 시장을 결산하며 세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고무적으로 LCD 업체들이 합리적인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듯하다"며 "앞다퉈 캐파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 첫번째 교훈이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어 "또한 각고의 노력으로 가격 인상을 억제했다"며 "과거 42인치 패널가격이 경쟁사의 40인치보다 쌌지만 현재는 가격을 5~6% 높게 받아 정상화돼 실적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맥스캐파(MAX CAPA)와 민로스(MIN LOSS) 활동을 열심히 해 가시적 효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1조원 투자에 매출 35% 증가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이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권사장은 올해 AMOLED 시장 전망 및 LPL의 대응에 대해 대형은 시기상조기 때문에 중소형 AMOLED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CES가서 AMOLED를 눈여겨 봤다"며 "대형 TV쪽은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중소형쪽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역량을 키운 후 대형쪽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LG전자와 AMOLED 사업 통합을 했기 때문에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LCD 시장의 수급상황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타이트할 것이라고 권 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올 1/4분기 LCD 가격 출발이 괜찮다"며 "예년 대비 가격 인하폭이 적어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美 TV 시장이 디지털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TV는 전반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2조원 규모의 현금 활용방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IPO 이후 배당을 하지 못했다"며 "이사회와 주주총회(2월말)를 통해 최종 확정을 짓겠지만 배당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한스타'와의 전략적 제휴와 관련 권 사장은 "대만 한스타 우선주에 투자하고 일부 물량의 패널을 받는 조건"이라며 "현재 모니터 패널을 수급받고 있고, 전체 물량을 100으로 보면 아웃소싱을 10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사장은 현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산업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현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우리가 선두주자"라며 "소니에 지난해 11월부터 e-book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e-book 산업과 관련 현재 특정 언론사와의 계획이 있다"며 "향후 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