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기대지수가 지수 상승을 주도
- 소비자평가지수 하락은 고유가 지속,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원인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지난 달 소비자기대지수가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4.0으로 전월의 102.0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지난 해 4월 1년만에 기준치 100을 넘은 이후 9개월 연속 100선을 상회하였으며, 2006년 1월 104.5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하며 2개월 연속 90을 밑도는 수치를 나타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는다는 것은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해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상승세를 보이던 소비자기대지수는 3월 하락 전환했지만 4월 기준치 100을 넘으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후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105.0으로 전월(104.3)보다 0.7포인트 올랐고 8개월째 100을 상회하고 있다.
통계청은 “소비자 기대지수 상승은 주로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에서 기인했고 경기기대지수가 소비자기대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2.4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상승해 3개월만에 다시 100을 웃돌았다.
통계청 김영노 과장은 경기기대지수 상승과 관련, “경기기대지수를 포함한 소비자기대지수의 경우 대선 투표일 전후로 시행된 조사 시점과 맞물려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0.1포인트 올라 101.5를 기록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오른 108.0으로 나타냈다.
소득계층별 지수를 살펴보면 전계층 상승을 나타냈고 연령대별로도 모두 전월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보다 2.9포인트 떨어진 85.1을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90대를 밑돌았다. 지난 2002년 9월 이후 기준치 10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여전하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 형편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도 전월보다 5.5포인트 떨어진 79.6을 기록해 하락세를 나타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0.3포인트 떨어져 90.6을 기록했다.
김영노 과장은 “소비자평가지수가 하락한데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 우려감과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등에 원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발표에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를 함께 인용하며 미국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영향으로 7월 이후 급락하던 지수가 전월에 비해서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는 점을 명기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8.6으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랐지만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