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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금융CEO 무슨 얘기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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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금융권 CEO들은 9일 오후 2시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금융 CEO들이 발언한 내용이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대형금융그룹들의 육성이 필요하다. 유럽의 강소국인 스위스나 네덜란드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거대 금융국가들과 맞서기 위해 정책적으로 키웠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대형 금융그룹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논의되고 있는 대운하 프로젝트 등에 국내 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방법도 괜찮다.맥쿼리 은행이 호주에서 대형 SOC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

금융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법에서는 기본 원칙만 정하고 세부 내용은 시행령으로 하게 돼 있다. 금융환경 추세에 따라 바로 바로 수용이 될 수 있도록 돼 있다. 우리는 세부적인 내용도 전부 규정으로 돼 있다. 이로 인해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 통합을 계기로 여타 금융관련 법률도 개정의 필요성이 있다.

마크트웨인이나 월트디즈니, 헨리포드 같은 사람들은 모두 한때 파산됐지만 면책받아서 큰 부자가 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500만원 이하 채무자를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 1시간 당 3만원씩 감면을 해 준다. 원금이 거의 감면 되면 그동안의 이자는 다 탕감해 준다. 다중 채무자의 경우 모든 은행이 함께 한다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무조건 신용회복을 시켜주는 조치는 있을 수 없고, 이런 방법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상당한 효과 있을 것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세계적인 추세는 겸업주의로 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은행, 증권, 보험이 각각의 준거법이 따로 있어 상충되는 경우가 많다. 유럽은 은행, 증권, 보험을 같이 하고 있고, 금융서비스현대화법에 의해서 겸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금융지주 회사가 있음에도 고객중심 경영을 할 수 없다. 실제로 겸직 가능하지만 수평적으로 겸직이 안된다. 이런 점들은 법을 바꾸지 않고도 해소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법 규제 방식의 경우 증권은 네거티브 시스템이지만, 은행 보험은 아직 포지티브 이다. 전반적으로 봐 주면 좋겠다.

다중채무자 아닌, 하나은행 채무자 중에 500만원 이하 신용회복 지원 했다. 신용회복 위해 이런 분들 연락해보면 대부분 25%가 소재 밝혀지고 75%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유가 하나은행만의 채무자면 상관 없지만 다중 채무자는 여기서 해봐야 다른데 걸려있기 때문에 관심 없어 하는 것이다. 협력을 해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금융의 문제가 복잡다단해졌고 경영의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 선진화 개혁 추진되면 규제개혁면에서 많은 문제 해소되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 될 것이다. 정부가 이해심을 갖고 시장기능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찾도록 할때 시장 참여자들의 자긍심이 강화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 하나 말씀드리겠다. 세계 유수은행들의 기본적인 견제와 균형 시스템은 은행 업무와 여신 기능의 분리이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영업과 업무 분리 안 된 상태. 국민은행은 1년 동안 작업해서 영업점 안에서 상품판매 조직과 입출금 및 다른 유가증권 핸들하는 부서 완전 분리했다. 분리가 되면서 지점당 1.5명의 추가인력을 배치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6년 9월에 영업점 인수 시작하면서 결국 1500명의 계약직 인력을 추가 고용했다. 국민은행을 빼면 은행의 지점수가 7000개. 한 명씩 들어간다고 해도 7000명 정도 일자리가 늘어난다. 이를 통해 은행 내부통제 강화되고 선진화도 된다.

◆박해춘 우리은행장

우리나라 전체 은행 합쳐봐야 외국 글로벌 뱅크의 반도 안 된다. 글로벌 경쟁력 있는 은행 만들려면 규모가 있는 은행이 돼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선 해외 진출도 서둘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해 줄 것은 사소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 예를 들면 러시아에 우리은행이 우리나라 은행업계 최초로 인가를 받았다. 기간이 1년 6개월 걸린다. 재경부와 금감위 인가 받아야 하고 러시아에서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런 절차가 해외진출에 걸림돌이 된다.

해외 투자때 은행들이 컨소시엄 구성하기도 하는데 러시아 자원개발하는 T/F, 프로젝트 파이낸싱 하는 것을 은행끼리 자율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정부에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면 좋겠다.

금융허브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외국인이 들어와서 돈 벌고 나갈 수 있도록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돈 먹고 나갈 수 있는 이런 것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 또 자본시장 규모도 키워야 한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자금조달을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대운하 16조를 국내 자본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인천에서 서울 잇는 항만고속도로 건설 SOC 투자 자본은 해외에서 들어와서 이익을 가져갔다. 자본시장 규모가 적정하게 클 정도로 정부가 국내자본시장 이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필요 없고 그런 정책을 펴주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규제완화와 관련해 정책적 방향은 옳은 방향으로 가는데 실무진 마음가짐이 따라가지 못한다. 이 경우 실현이 늦어지기 때문에 실무진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각 기관 자율성 존중한다면 시장에서 보다 많은 기회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아직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 한국 신뢰성 논의의 여지 있다. 정책은 한다고 하고 실무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있어 신뢰도 높을 수 있도록 시그널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벌써 당선인께서 규제완화한다는 시그널 등이 외국인에게 긍정적 사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질적 액션이 취해진다면 진실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한다.


◆데이비드 에드워드 SC제일은행장

시장환경 변화 속도에 맞춰 규제도 변화해야 한다. 법률 중심에서 좀 더 원칙규제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런던이 금융시장으로 발돋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중의 하나가 어떤 규제 발표하기에 앞서 시장참여자를 초대해 협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서 예기치 못한 일은 가급적 줄이는 금융환경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소급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사실 외국인 투자들이 많이 꺼려하는 금융형태다. 또 두바이나 다른도시와 달리, 한국은 허브를 해외에 두는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로인해 많은 금융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한국내에서도 반외국인 정서가 아직까지 존재하는 것 같다.

우수한 인재를 개발하고 해외의 인재들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젊은 사람이 초고속 승진한다거나 해외에서 많은 임원이 오는 데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 같다. 런던의 사례와 비교한다면 현재 런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 2/3 이상이 영국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국제학교를 보다 많이 설립하는 것이다. 사실 한국 같은 경우는 가족들을 다 데리고 와서 살기 힘들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금융회사 업무 중 코어 업무는 아웃소싱을 제한하고 있다. 아웃소싱 업무를 확장해 주면 보다 많은 아웃소싱이 이뤄져 금융업의 고비용 자체가 개선될 것이다. 고비용 구조 개선되면 투자비용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생긴다. 아웃소싱 범위를 넓혀서 아웃소싱 회사가 고용하면 정규직화 해서 고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두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금융관련산업을 육성해 주시면 좋겠다. 예를 들어 자산운영사 확대, 헤지펀드는 리스크 때문에 과감하게 열어주지 못하고 있는데 해지펀드도 확대하면 고급일자리 창출할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 형태로 갔을 때 왜 지주회사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됐다. 첫째 금융지주회사 만드는게 영업이 확장되고 많은 상품을 고객에게 편리하게 하는 것인데 그것을 제한하는 것, 기본적 업무인 전산 법률 회계 등 후선 업무는 각 지주회사 밑의 회사가 모든 것을 독립적으로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한 군데에서 같이 하면 되는데 아직 그런 부분까지 갈 수 있게 제도정비가 명확하게 안 돼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도적 업그레이드를 해줬으면 좋겠다.

채권추심공증화에 관련된 법률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초안대로 보면 채권 추심회사 기능자체가 작동할 수 없게 돼 있다. 은행들이 자회사를 갖고 있는데 거꾸로 다시 흡수해야하는 법률이라고 생각되니 검토해 주면 좋겠다.

또 현행 노동법은 제조업이 60% 이상 차지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서비스업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전면적으로 다시 봐야 한다.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가 중요하다. 특정분야, 자본시장 업무같은것은 영어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하고 계약 자체도 한국법 뿐만아니라 영미법에 의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보험료 기준으로 보면 세계 22위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성장은 미비하다.
보험사들이 국제경쟁력 갖추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부분이 필요한데, 국내 모든 금융지주회사를 별도의 금융지주 회사법에 의해서 하다보니 여러 가지 제한이 있다.
보험회사가 가진 자산을 대외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자기투자 한도에 묶여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의 60% 이하라든지 제한하면 5700억~5800억원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투자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외를 인정해 주면 좋겠다.

프랑스 악사(AXA) 라는 보험회사는 97년 프랑스에서 4-5위의 작은 회사였다. 그런데 2007년에는 세계 2등이 되었다. 금융회사가 해외로 나가는 것이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에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민영 의료보험 확충해서 보장되면, 공적 건강보험의 보완적 기능을 가진 민영의료보험이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덕적 해이 방지 위해서도 본인 부담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면 건강보험 재정도 건전화 되지 않겠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보험은 금융산업 중에서 특이하다. 사회보장적 시스템인데 보험업계에서는 소외감을 항상 느낀다.
공보험과 민영보험 간에 정보 공유하는 시스템 갖추면 좋겠다. 정보는 산재보험, 건강보험, 보험계약정보, 보험 범죄정보, 과잉진료하는 의료기관 정보를 포함한다. 실제 사례 말씀드리면 보험사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에 접근 어렵다.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을 실무자들이 경직적으로 운영한다. 민영보험과 공보험 간에 정보 공유해서 다변화 하자. 공유를 하면 도덕적 해이도 막고 선량한 소비자도 보호하고 공보험 민영보험 건정성 강화하는 윈-윈(win win) 할 수 있다.
기본적 정보 인프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방카슈랑스 4단계로 가면 매출은 오르지만 수익성 나빠질 수 있다는 걱정을 업계에서 많이 하고 있다.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교통사고 많이 발생한다. 교통사고 문제는 보험회사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이제는 아니다.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발생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를 검토해주셨으면 한다.

선진 부문의 회사는 대부분 자회사를 갖고 경영한다. 자회사 설립 한도 규제가 많다. 자회사 경영률 15%로 되어 있는데 상향 조정할 필요 있다. 자회사 투자한도도 총 자산이 3%, 자기자본의 60% 라고 정하면 규모가 작아서 자회사 통해서 회사 경영하기가 어렵다.

자동차 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확대는 손해보험 12만명 영업직들의 시장이 축소되는 것이고 생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공기업 민영화 검토할 때 산재보험도 손해보험으로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손해보험 회사가 이미 많은 노하우 갖고 있기 때문에 산재보험 운영할 수 있는 체제 갖추고 있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먼저 국제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다. 이를 위해선 대형화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는 유상증자 받거나 수익창출해서 하지만 M&A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서 대형화해야 한다. 5조원 정도의 자본은 뒷받침 돼야 해외진출도 할 수 있다.

사장 된 후 7개월 동안 해외진출 관련 꾸준히 알아보는데 정보가 취약하다. 따라서 리스크도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전체 이머징 마케팅에 대해서 각 나라별로 협회와 국가차원에서 취합,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

교육 문제도 있다. 인재를 키워야 하는데 실무자는 저희가 키우지만 전문가는 시간도 걸리고 힘들다. 산학 협동으로 대학쪽에서 같이 해줬으면 한다. 다음은 환경조성이다. 작년에 자본시장 통합법이 마련됐고 지금 하위법이 마련되고 있다. 내년에는 완전시행되리라 생각하는데 시행령이 취지에 맞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가능하면 신속하게 됐으면 한다.

다음은 장기투자의 유도가 관건이다. 개인들이 세제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퇴직 연금도 장기적인 뒷받침이 돼야 할 것이다. 공기업들도 이제 퇴직연금 시작하는데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증권업계 의견으로는 금융시장에서 자본시장 차지 비율 높아지고 있는데 자본시장의 얘기를 조금 더 융통성있게 걸러줄 분이 없다. 금융통화위원 중에 자본시장쪽에서도 추천될 수 있는 제도 부활이 아쉽다.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글로벌 대응 투자환경으로 가기 위해 우수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제부분부터 말씀드리겠다. 외환위기 이후로 구조조정 생기면서 구조조정 활동을 한 IB 인력 600명 있었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왜 국내회사 있지 않고 외국인 회사에 근무해야 했는가. 국내회사 근무하기에 열악한 환경이었다.

여러 가지 규제와 정부 기관의 업무처리 애로사항 때문에 한국 회사 근무하기가 힘들다. 실력발휘하려고 해도 상대적으로 어렵다보니 외국회사 간다. 가면 기회가 많다. 그에 상응하는 보수도 받기 때문에 당연히 외국회사 찾는다. 라는 현상 보면서 규제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검토해 주셨으면 한다.

법과 제도의 정비도 중요합니다만 규제의 집행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금 보면 감독기능이라던지 금융기능이 각 부처 분산돼 있다.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 공정위, 증권선물 거래소 등등. 여러가지 애로사항 많다. 이 창구를 단일화 시킬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좋겠다.

실무적으로 업무 처리할 때 창구지도란 관습도 있다. 앞에서 법 제도 정비하고 창구 일원화 하더라도 업무과정에서 앞 부분이 왜곡되거나 유명무실화될 경우도 있다. 이런 관습 없애는 것으로 해주시면 좋겠다.

공약집에서 봤습니다만 세계은행이 발표한 규제 환경이 175개국 중 116위. 그런 수준의 규제환경을 갖고 선진화 논하기는 정말 어렵다. 규제부문의 선진화,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규제환경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수인력이 남게 될 것이고, 또 다른 좋은 인력 몰려들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금융산업을 볼 때 전략적으로 보면 인식의 문제가 한국사회에 굉장히 많다. 금융을 인프라로 보느냐, 성장경쟁산업으로 보느냐. 지금까지는 인프라로 봤다. 규제가 왜 생기냐. 물이 100도가 되어야 수증기 만들어지는데 98도만 되면 정부가 들어온다. 규제는 이 문제다. 인식의 전환이 굉장히 필요하다.

다양한 시각으로 금융을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은행 제외하고 제2 금융권은 좀 더 explore 해 주시면 어떨까. 성장동력산업으로 보면 국내만 머물면 안 된다. 금융기관 훨씬 더 경쟁해야 한다. 허브 이야기 많이 나왔다. 허브를 하려면 쉽게 말씀 올려서 돈을 벌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프리(Free)해야 한다. 세 번째가 비밀유지다.

첫째 앞으로 가계자산구조 보면 많은 부분이 금융자산으로 온다고 본다. 시장 사이즈도 맞춰질 것이다. 인식만 전환하면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새 정부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 허브를 할 때 당선인께서 현대건설 계실 때, 우리나라 부흥, 건설이 중동 나가서 돈 벌었다. 그 다음 자동차. 이렇듯 전략적으로 특화되어야 한다. 금융 허브 전략은 특화가 없다. 모든 금융산업 다 키울 수 없지않나. 우리나라 은행 4개 합쳐도 중국 은행 하나 market cap 못 따른다. 은행이나 보험이나 자산운용업 등을 모두 육성하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금융업 종사자가 23만명. 5년 동안에 고용창출 늘어난 것이 딱 2만명이다. 금융업 통해 일자리 창출할 수 있다. 고급 일자리가 금융산업 규제완화 통해서 가능하다. 우리 경쟁력은 13위인데 규제는 36위. 저는 여의도에 외국 MBA 과감하게 유치해야 한다고 본다. 왜 꼭 나가야 하는가? 외국대학도 들어와서 해야한다. 생각 바꾸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금융기관 자체가 5년 동안 10만명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우리가 규제 풀면 고급 일자리 만들 수 있다. 일본도 고급 일자리 없다. 이 부분 추진하시면서, 디테일하게 할 것 많다. 외국 가보면 경제규모 맞지 않게 작은 빌딩만 있는 곳이 없다. 디테일하게 환경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 싱가포르 보면 자기 돈 가지고 밖으로 나간다. 그 대신 외국은 마음대로 들어온다. 싱가포르 인구 400만. 한국에 금융산업 안 된다고 하는 것이 패배주의라고 생각한다. 방향 잘 잡아 주시면 잘 될 것이라고 본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

지난 8월 협회를 통한 자본시장통합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큰 이정표이자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금융관련 규제완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법이 내년에 발효가 될 텐데 세부시행이나 여러 가지 해야할 것이 많다. 법안의 취지가 새정부에서도 잘 유지되고 후속조치 잘 이루어져 자본시장이 꽃피는 계기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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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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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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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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