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미국증시 급락으로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규모가 확대되며 1700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내일 만기일 부담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최근 워낙 수급여건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만기 변동성이나 물량충격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어닝시즌과 관련해선 지난 4분기 실적 전망이 일단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 또한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관측되면서 중립 이상의 시장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적보단 미국증시의 변동성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몰려있다.
최근 외국인들의 불어나는 매도물량도 주목할 부문이다. 상승장에선 기관의 주도력이 강한 반면 하락장에선 외국인의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외인들의 매도세가 심상찮다는 관측도 있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시황 애널리스트 코멘트.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
미국발 악재에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증시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코스피는 1800선이 테스트 받을 전망이고 장중 밀리더라도 반등의 여지는 있지만 연이은 미국발 부정적인 뉴스에 시장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어닝시즌과 관련해 4분기 실적은 잘 나오겠지만 올 1분기 등 상반기 실적이 험난하게 갈 가능성 높아 단기 시장흐름이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4분기 실적 영향은 중립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보단 시장은 미국증시 급락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업봉별로는 이익전망 수치만 놓고 보면 조선, 운송, 에너지쪽이 괜찮은 편. 건설도 좋아질 여유가 있다. 자동차쪽은 턴어라운드 한다는데 그 수준이 부족해 보인다. 은행업종은 상반기 상당히 부정적이고 보험은 이익 증가율이 좋은 편이나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둔해질 전망이다.
만기일 관련, 최근 차익매물이 털려서 내일 나올 물량은 5000억 정도지만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수급여건 불리한 상황이라서 만기 변동성이나 물량충격은 다소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큰 흐름은 해외증시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승장에서는 기관의 주도력이 강했지만 하락장에서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크다. 최근 외국인들 매도가 심상찮다.
미국증시가 반등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급락하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의 매도 속에 금일 1800선이 테스트될 것 같다.
단기적으로는 해외시장쪽이 너무 많이 빠져 기술적인 반등은 나올 수 있는 포인트기 때문에 주식 보유자는 매도보다는 매수 포지션을 유지할 만하다.
업종별로는 아직도 IT, 자동차가 돌아서기엔 시간이 필요하고 중국모멘텀은 유효해 보인다. 신정부 수혜 관련 지주회사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연초 1조원 정도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돼 지수옵션 만기부담은 제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