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의장인 쟝 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한다"면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낙관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와 식품 가격 상승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2차 충격을 줄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세계경제가 상당히 왕성한(robust)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하방위험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여 중앙은행의 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미국 등 5개 주요 중앙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억제하기 위해 공동으로 단기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개입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트리셰 총재는 "공동 개입은 효율적이었지만, 아직 긴장은 남아 있다. 특히 좀 더 긴 만기의 단기자금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은 계속 자금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실물 경제에 어떤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대답하기 이른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흥시장은 이번 혼란에 별로 타격을 입지 않았으며, "매우 인상적인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정책회의를 여는 ECB가 기준금리를 4.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트리셰 총재의 인플레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발 신용우려가 지속되는 이상 ECB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일각에서는 결국 ECB도 금리를 인하하는데 동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영란은행(BOE)도 이번 주 금리를 5.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속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