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의 최성락 스트래티지스트는 7일 "미국의 고용악화 발표로 경체침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금, 국채, 엔화 등 안전자산이나 위험회피 수단으로 몰리고 있는 등 공포가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락 스트래티지스트는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 급락으로 이번주 1800선대 지지 테스트 과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이같은 공포에 동참할지, 관망할지, 역이용할지를 선택하게 된다면, 박스권 하단으로 지수가 내려올수록 공포를 역이용하는 발상이 필요하며, 이른바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SK증권의 투자전략 주요 내용입니다.
● 하강하는 미국 경제. Recession 경보 발동
▷ 전주말 발표된 12 월 미 고용지표는 경기침체 우려에 기름을 부은 꼴. 비농업 신규고용은 1 만 8 천명에 불과해 예상치 7 만명을 크게 하회했고, 지난 3 개월 평균 10 만 6 천명에도 크게 못 미침. 반면 실업률 5.0%에 달해, 예상치 4.8% 및 전월 4.7%를 크게 상회
▷ 고용 부진은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전 부문에서 공통적으로 악화. 특히 고용의 84%를 담당하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신규 고용이 9 만 3 천명에 그친 것이 주요 원인. (지난 3 개월 평균 14 만 9 천명)
▷ 고용과 함께 시의성 있는 경기지표로 꼽히는 ISM 지수도 제조업 부문이 기준선 50 을 하회하여 미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있음을 확인. 서비스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실하나 경기전망에 민감한 제조업 부문이 향후 서비스 부문을 추가 하락 견인할 가능성 염두
●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유동성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미 국채, 금,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심화. 미 국채(10 년)와 엔화는 전고점 돌파를 위협, 금 가격은 신고치 경신을 지속. 반면 S&P500 지수는 전저점 붕괴 위기에 직면. 전주말 미 증시는 전반적 하락 속에서도 경기민감주(IT, 주택, 소매, 소비재 등)의 낙폭 심화, 주식자산 내에서도 상대적인 위험 회피 심리 표출
▷지난 4Q 위험자산 회피의 주요 요인이었던 유동성 경색은 현재 완만히 안정되고 있는 단계. FRB 는 1 월에도 2 차례에 걸쳐 각각 300 억 달러의 TAF(기간입찰대출)을 실시하여 금융기관 유동성 보강을 지원키로 결정. 이에 따라 금융기관 자금조달 압력을 나타내는 Libor-OIS 스프레드는 안정되고 있음. 그러나 리스크 프리미엄 지표에 반영된 위험회피 심리는 반대로 심화. 이는 경제 펀더멘털로 초점이 이동함에 따라 한정된 유동성이 미국채, 금 등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
▷미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보인 80 년, 90 년, 00 년 전후에는 주가도 깊은 조정이 불가피했음. 그러나 제한적 둔화를 보인 80 년대 중반, 90 년대 중반에서는 견실한 상승세 구현. Bloomberg US GDP 컨센서스에 투영된 시장 심리는 현재까지 B 국면이 우세
● 공포의 구간. 동참할 것인가, 관망할 것인가, 역투자에 나설 것인가
▷ 부정적인 점인 컨센서스가 지난 3Q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긍정적인 점은 지난 4Q~올해 1Q 가 경기 저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이는 실제 경기하강 폭이 어느 정도일 지는 불확실하나, 결과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것임을 시사. 4Q GDP 가 발표되는 1 월 말 개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기대
▷ 현재 시점에서는 국면이 A 국면으로 악화될 지 B 국면에 그칠 지 예단할 수는 없음. 그러나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성장률 수치가 아닌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공포의 크기임. 향후 추가적인 경기 악화가 주가에 추가적인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
▷ 주요 경기지표가 미국 경제의 하강을 확인하고 있지만 침체(수분기에 걸쳐 추가적으로 악화되는 흐름)에 이를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기본적 시각. 때문에 이번 조정을 지난 수년간 자산시장 붐의 종식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름. 현재 시점에서 위험회피에 동참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선택이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
▷ 관망 내지 역투자를 고려해야 할 때. 이는 결국 타이밍의 문제. 경제 펀더멘털 논쟁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 복귀를 기대하고 공격적인 주식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
▷ 투가기간이 긴 투자자라면 다소간의 위험(가격 및 시간)을 감수하고서라도 매입 단가를 낮추기 위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 이는 수주간 박스권 흐름을 상정할 때 상단에서의 의사결정(매도)보다 하단에서의 의사결정(매수)에 더 적극적이어야 함을 의미
● 공포의 역이용
▷ 10일 POSCO부터 시작되는 어닝 시즌은 국내 상장기업의 이익성장 추세를 확인시켜 줄 전망. 그러나 기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이익 전망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 시장 전체적으로 새로운 상승 모멘텀 가능성은 의문. 다만,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에 대항하는 지지 요인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전주말 미 증시의 급락으로 금주는 다시 1,800 선 테스트 과정이 불가피. 현물시장 체력이 약화되며 프로그램 영향력이 커진 것도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의 요인. 그러나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올수록 시장의 공포를 역이용해야 한다는 기존의 관점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