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수출업체 네고가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940원 이하로 하락하면서 930원대 조정 장세가 다소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이후 넘어온 수출업체 이월 매물이 아직 남아 있고 달러/원 조정 과정에서 저점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과 신용경색, 그리고 국제유가 급등 상황이 지속되면서 달러 유동성 문제가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붙잡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를 소화하게 되면 점차 시장 불안요인이 해소될 것인지, 연말 특수 장세를 벗어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나, 외환스왑 및 통화스왑 시장을 통해 들어온 자금의 국내 채권 순매수 기조 확인 등이 달러 유동성 문제와 더불어 시장 안정 여부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의 경우 거래일이 사흘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수급 공방을 한차례 치른 이후부터는 여전히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히 상승과 하락 요인이 시장에서 뚜렷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이월 네고 물량이 하락 압력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 금융시장 불안은 안전자산 선호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잠잠하던 금리인하 전망이 다시 한번 불거지고 있어 환율의 상승과 하락 요인이 공존한 상태에서 한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밀리는 장세는 당분간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국내 증시는 190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마감하면서 연말 랠리를 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투명성을 높이고 있고 외국인의 경우 연말 소폭의 주식 사자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매도세를 완전히 꺾었다고 보기는 힘들어 역송금 수요는 꾸준히 환율의 하방경직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연초의 경우는 은행권의 기세 싸움이 어느 정도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거래량은 연말에 비해 다소 많아지면서 순간순간의 속등, 속락에 의한 변동성은 좀 더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1월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탄다면 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주는 거래일이 3일에 불과한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공존하는게 사실이다.
미국쪽 분위기를 본다면 경기 침체 우려감과 주택시장 불황으로 인해 금리인하 전망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동시에 불거지는 다소 방향성을 잡기 힘든 분위기가 읽히고 있기도 하다.
(이 기사는 1일 오후 11시 1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30.40~942.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8년 시즌을 시작하는 1월 첫째주(1.2~1.4)의 달러/원 환율은 930.40~94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27.00원, 최고는 934.00원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937.00원, 최고 945.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환율이 상승할지 하락할지에 대해서 다소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상승과 하락 요인이 비슷하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뚜렷한 방향성을 점치기가 다소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월 네고물량이 여전히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환율이 다소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내요인보다는 대외적 요인이 불안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힘들어 보인다는 관측이다.
전체적으로 은행권은 여전히 숏마인드가 우세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실려 있고 급락세는 아닌 점진적 하향 추세를 보이는 장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는 하다. 최근 흐름에 비춰 국내 시장의 경우 학습효과도 있어 이에 따른 패턴화된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시장 눈치보기 계속되는 모습, 연초 특징도 감안해야 할 듯
역시 미국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도 하루하루 이를 지켜보며 울고 웃는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에는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암살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중되며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쳤고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내 주택경기 침체는 금융기관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지난 달 신규주택 판매는 9%나 급감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한동안 잠잠했던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도 연초에 다시금 불거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의 흐름을 본다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기관들의 상각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자본 유치 소식이나 중앙은행의 안정화 조치 발표는 시장을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연초를 맞이해 1월 효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주식시장은 상승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상승과 하락 요인은 여전히 비슷한 무게감이다. 방향성은 다소 혼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 지난주 외환시장: 연말 네고 압박으로 하락
지난주 외환시장은 그 전주의 상승세가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주중 최고치는 940.80원에 머무르며 차익 실현 매물과 네고 물량 등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고 935.80원까지 떨어지며 935원선에서는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해의 마지막 거래 주간이었던 지난주는 936.10원 마감해 지난해말 종가대비 6.30원 상승 마감하며 4년 만에 연말 종가가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의 경우도 3800억원의 증시 매수세로 돌아서 배당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이는 환율에는 하락 요인으로 일정부분 작용했다.
특히 지난 주말의 경우 일부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을 추정하며 연말 종가 관리 차원에서 네고 물량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의 경우 북클로징으로 한해를 마무리지었고 일부 은행에서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전체적인 은행권 거래량이 평균 6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도 특이할만한 사항이다.
이로인해 장이 얇은 상황에서 순간적인 속등 속락은 있었지만 크게 한 방향으로 밀리는 장세는 보이지 않았으면 전체적으로 그 전주의 상승에 따른 조정의 연장선상에 위치해 있는 특징을 보였다.
◆ 이번주 최대 쟁점: 증시 1월 효과 나타날까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성탄절 연휴 랠리를 펼쳤고 글로벌 달러화는 큰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인 약세 흐름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주중 거래일이 3일 밖에 되지 않는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의 경우에는 이번주 중에는 한해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으로 삼을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성을 틀 경우 최근 환율 흐름을 지켜볼 때 이에 연동되며 하락으로 움직임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거래량이 크게 불거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장이 얇은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월 네고 물량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황에서 환율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이월네고가 본격적으로 이번주에 불거질 것이라는 점도 불확실해 네고 물량 경계감에 대한 신호도 다양하게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경우 매수로의 본격적인 베팅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아 급등세를 시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내 증시의 향방, 미국 시장의 호악재와 더불어 달러/원 환율은 그 방향성에 연동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여전히 상승 또는 하락으로의 움직임을 점치기 힘든 장세로 보인다.
은행권의 경우도 숏마인드가 다소 우세하긴 하지만 숏아냐 롱이냐의 판단을 확실히 내리기 보다는 매 순간의 움직임에 따라 패턴 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눈치보기 장세는 연초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