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NH투자증권 남영우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남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을 위한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스템 효율화, NH투자증권만의 고유한 기업문화 확립 등을 강조했다.
이하는 남 사장의 신년사다.
NH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정해년은 가고 이제 무자년(戊子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7년은 참으로 뜻깊은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사 출범 첫해, 대형증권사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었고, 뜻하지 않은 시장의 침체와 주변 환경 악화가 맞물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다소 실망을 안겨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007년, 당사는 목표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과 빠른 조직의 안정, 그리고 외형확대 등을 이루어내며,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전 임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이며, 이에 대표이사로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NH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지난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금융시장은 거대한 변화와 경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이라는 태풍 속에서 튼튼하게 기반을 다잡아 차후 성장과 발전을 구가할 수 있느냐, 아니면 태풍의 원심력에 휘말려 시장에서 존재도 없이 사라지느냐는 곧, 올 한해 당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과거 영국의 경우, 1986년 ‘빅뱅’으로 불리는 금융시장 개혁조치에 맞춰 지역다각화 또는 업무다각화를 통해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 바클레이즈, 미들랜드 은행 등의 금융기관은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으로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지만, 수백년 전통을 지닌 명문 투자은행인 SG워버그, 베어링 등은 현재의 위치에 자아도취되어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 각각 UBS, ING라는 외국자본에 피인수되는 수모를 겪은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이,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쟁력을 쌓은 증권사는 향후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맞이하겠지만, 현실에 안주해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했던 증권사는 오래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곧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를 포함한 당사 임직원 모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제반 작업에 당사의 사활과 명운을 걸고 임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올 한해동안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 극대화 및 고유한 기업문화 확립”이라는 목표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 극대화 및 고유한 기업문화 확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각론별 전략으로 다섯가지 경영방침을 여러분들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한해 당사 수익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상반기 증시가 활황일 때, 눈에 띄는 수익의 증가를 보였다가 하반기부터 증시가 위축되자, 리테일 부문의 적자 시현을 필두로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는 당사가 아직도 브로커리지 및 운용 부문에 수익의 절대적인 부분을 의존하는 천수답식 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취임 이후 누누히 강조해온 수익구조 다변화가 아직도 제자리를 잡지 못한 결과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당장의 수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좀 더디 가더라도 자산관리영업 활성화, 고수익의 IB부문 투자역량강화, 법인영업에서의 M/S 증대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이와 함께 리서치 및 상품개발능력 강화, 우수한 인재 육성 및 영입에 아낌없는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지난해 CMA의 괄목할만한 성장, 그리고 다양한 IB 활동을 통한 수익규모 증대, 법인영업 안정궤도 진입 등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 올해 당사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 시스템 및 지원 역량을 효율화해야 할 것입니다.
마키아벨리는 “군량이 부족한 군대는 적과 무기를 맞대기 전에 이미 지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보급이 원활치 않아 굶주려있는 병사들에 애국심만을 강조한다고 전투에서 이길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업활동에 원활한 지원과 시의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직원의 사기는 물론이거니와 영업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리 시스템을 영업 중심으로 더욱 효율화시키고, 영업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한정된 지원 역량을 적재적소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본부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효율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신사업 진출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자기자본 확충문제 등 신규사업 진출에 필요한 충족요건이 발생해 법 시행 전에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업무에 대해 인가를 받아 놓는 것이 향후, 증권사 간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당사가 준비 중인 장외파생상품시장 및 헷지펀드 설립 인가를 조속히 취득해 종합금융투자업무 수행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고, 이를 통해 해외진출까지도 모색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개척은 모든 회사가 안고 있는 고민으로 앞으로 당사는 이미 인가를 취득한 신탁 / 퇴직연금 사업, 소매채권딜링 및 소액채권매도대행업무, 그리고 신채널 영업의 영업력 확대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 수익원을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NH투자증권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수익을 추구하고, 그 수익을 주주 및 투자자에게 배분함으로써 존속 가능한 엄연한 주식회사입니다.
즉, 1인당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 전체의 ROE 증대로 시장에서 주식회사가 갖는 역할에 충실을 다할 때만이 개개인의 의견과 주장을 당당히 회사에 제시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수익은 곧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가장 친절하고 고객에게 환영받는 직원이야말로 회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직원임을 각인하여,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업무능력 제고를 통해 일류의식으로 무장하고, 스스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회사도 살고 직원 개인도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류고객은 일류직원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의 CS(고객만족) 및 CRM(고객관리) 활동 등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애사심 및 일류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NH투자증권 직원만이 갖는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통해 존경받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나갑시다.
유명한 경제학자인 피터 드러커 교수는 “기업의 책임은 성과를 내는 것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존슨, GE 등의 회사가 수익을 많이 내어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된 것은 아닙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바로 사회공헌활동에 충실함과 재무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제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었습니다.
현재 당사가 벌이고 있는 ‘1사1촌 운동’ 및 각종 사회봉사활동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 경영활동의 일부로서 계획적인 실천이 담보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기업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친애하는 NH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1년이란 시간은 보기에 따라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새롭게 맞이한 2008년 한해는 우리에게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출범 3기를 맞는 올해는 조직 정비, 시스템 구축 등 경영에서 발생하는 어떤 문제들도 회사 발전의 장애물로 치부 될 수 없습니다.오로지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주인의식과 일류의식으로 무장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정신을 하나로 하여 앞만 보며 매진한다면 무엇을 못 이루겠습니까?
1인당생산성 제고와 일류의식 고취를 통한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 극대화 및 고유한 기업문화 확립”은 임직원 모두의 열정과 노력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명심하시고, 활기찬 하루하루를 새롭게 펼쳐 나갑시다.
아무쪼록 올 한해 NH투자증권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