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행지능
저스틴 멘케스 저/강유리 역 | 더난출판사 | 1만5000원
세계적인 모 과자회사의 CEO 아이린 로젠필드는 '급할수록 돌아가라'라고 말한다.
로젠필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경우가 너무나 흔하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일의 속도를 늦추고 업무불만이나 생활의 불균형과 같은 복잡한 문제로 이어지게된다.
이같은 예로 로젠필드는 제휴사와 진행한 과자포장 이벤트를 들었다.
처음에는 봉지 뒷쪽에 이벤트 광고를 실었더니 그 이벤트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무엇보다 봉지 뒷쪽을 잘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과자회사는 어떻게하면 빨리 포장을 다시 해서 이벤트의 효과를 높일까 라는 주제로 회의를 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포장을 다시해야 한다는 의견과 포장을 다시한다면 몇 주 동안 진행된 작업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이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로젠필드는 촛점을 제대로 짚지 못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경영진에게 물었다.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봉지 뒷면을 참고하라고 말해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고객들이 봉지를 뒤로 돌려보기만 한다면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는 거잖아요. 중요한 건 사람들이 봉지 뒷면을 볼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니까요."
결국 매장내 방송이나 광고 등을 통해 '뒷면을 보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쪽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었다.
결국 회사로서는 포장을 바꿀 경우 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새롭게 진공포장을 다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이 책의 저자 맨케스는 경영학 개론을 통해 얻는 지식과는 별개로 조직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은 경영자의 '실행지능'이라고 말한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이나 GE의 전 회장 잭 웰치는 MBA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지만 자신의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그들이 가진 성공의 비밀이 실행지능이라고 보고 이를 단순히 설명하고 특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측정하는가 하는 수준까지 논의를 발전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