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이 견조한 수출 증가와 내수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11월 산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10.53%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7.8%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10월의 높은 증가율이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하면 11월의 두자릿수 증가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기관별로는 교보투신운용이 11.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JP모건체이스 등이 9%대 증가율을 제시했다.
(이 기사는 24일 오전 7시 26분 유료회원들께 앞서 송고된 바 있습니다. 뉴스핌 유료회원 가입 및 구독문의는 뉴스핌 사업본부 전화 02-319-4401,5번으로 하시면 됩니다.)

▲수출이 경기를 이끄는 효자
수출이 11월 산업생산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한 35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액이다.
자동차 수출이 미국으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 중동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으로 호조를 보이고, 반도체 LCD 등 IT 수출도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오석태 씨티은행 경제분석 부장은 "메모리칩 가격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반도체 수출증가는 생산량 증가를 시사하며 기계류 또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통적인 수출 주력 품목인 조선과 화학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노중 교보투신운용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내년 2월까지 20%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산업생산은 15%대의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고 GDP성장률 또한 4/4분기 5.4%, 올 한 해 5%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12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비 17%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당분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뿐 아니라 내수도 탄탄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해 불안감을 자아냈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1월에는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정점은 언제쯤일까?
경기 확장 국면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경기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변수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종수 NH증권 연구위원은 "11월중 가계 소비심리와 체감경기가 꺾였다"며 "경기 상승속도가 전월보다 약해지면서 인플레 압력, 선진국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4/4분기 정점 이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 또한 "산업생산이 추세상 7, 8월에 정점을 지났으나 본격 둔화 국면은 아직 전개되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당업체들이 증산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산업생산 둔화를 저지하고 있으나 그러나 내년 1/4분기부터는 둔화양상이 보다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