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감으로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고 이 영향으로 환율은 930원 윗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 기사는 17일 오후 4시 1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33.60원으로 전날보다 3.50원 상승한 가격대로 마감됐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32.0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한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932.0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 출발한 이후 이월 매물이 털리면서 잠시 상승폭이 줄었으나, 오전 후반부터 강하게 상승세를 타며 한때 934.10원까지 치솟은 뒤 네고 물량등의 부담감으로 다소 밀리며 933.60원으로 마감됐다.
종가대비로 12월 들어서 연이틀 최고치를 경신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하루 은행간 거래량은 86억 91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8일 매매기준율(MAR)은 932.5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오후에 낙폭을 다소 확대하며 코스피지수 184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전날보다 55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은 2700억원 이상의 주식 순매도 규모를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는 달러/원 환율의 지속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하방경직성을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미국의 경기침체다.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FRB의장 그린스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스테그플레이션 징후가 보인다고 전망하는 등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들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우려감은 증폭됐고 특히 11월 소비자물가수는 0.8%나 급등, 2년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에 미국서 나올 주택관련 지표와 인플레 지표가 관심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나오는 등 거시지표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요소로 꼽히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는 이머징 마켓의 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약세는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전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물결로 달러 강세, 이머징 마켓 증시 약화가 이어졌다며 당분간 달러/원 환율도 하락보다는 상승이 우세하다고 점치고 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쪽 중앙은행의 달러화 유동성 관련 대책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도 지켜보며 어느 한쪽으로도 일방적으로 밀리기는 어려운 장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하루동안 역외쪽이 매수쪽으로 돌아섰고 네고 물량은 별로 안 나오며 이월 롱처분이 나오면서 935원선은 뚫지 못했다”며 “일방적으로 크게 한쪽으로 밀고 가기는 어려운 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미국쪽 거시지표, 인플레, 주택 관련 지표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을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930원 지지선으로 가져가며 940원 정도에서 저항선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크게 한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진 않지만 상승세쪽이 좀 더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참고: 관련기사
이번주 환율전망: 연말 글로벌 변동성 (2007/12/17)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종합 (2007/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