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원가 부담이 높지만 제품가격 인상으로 상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라면시장 감소세 둔화, 낮은 valuation이 매력적
농심에 대해 목표주가 29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투자 포인트는 첫째, 펀더멘탈이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4분기 라면시장은 물량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가량 증가하여 최근의 부진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 추석으로 영업 일수가 증가한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base effect을 제외하더라도 라면시장은 전년동기대비 0.5~1% 감소하여 하락폭이 지난 3분기까지와는 달리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전체 영업이익의 85% 이상이 라면 내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어 전분기대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밀가루 등 원재료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다른 대용식대비 가격이 낮아 제품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은 충분히 보전될 것이다.
둘째, 주가가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동사의 2008년 예상 PER과 EV/EBITDA는 각각 8.9배, 3.7배에 불과하여 KIS Universe 평균인 12.5배, 6.6배에 비해 매우 낮다. 라면시장이 물량 기준으로 향후 3년간 매년 1~2% 감소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가격 인상 및 음료와 스낵의 판매 증가로 매년 2천억원 이상(향후 3년간 연평균 2,323억원 전망)의 EBITDA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지표가 낮은데다,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으므로 주가는 Outperform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4분기 실적 크게 호전될 것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6%, 56.8% 증가한 4,349억원, 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호전 이유는 라면 판매량이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4분기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하여 지난 2, 3분기의 13.6%, 8.3% 감소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이다. 동사의 10월 판매량은 추석 효과(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이 올해는 9월이었기 때문에 10월 영업 일수가 증가했음)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11월 판매량은 1% 미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월에도 11월과 시장 동향이 비슷할 전망이다. 만약 연말께 내년초 가격 인상을 예상한 소매점의 가수요가 발생한다면 4분기 판매는 우리의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다. 지난 3월에 출고가격이 평균 6.5% 인상되었기 때문에 라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네슬레 매출액이 계약 변경으로 감소하나, 스낵과 음료가 지난 3분기와 마찬가지로 5~7% 증가할 것이다. 밀가루가격도 12월에 15% 인상되어 1개월만 반영되므로 원재료비 부담(2006년 기준 밀가루 투입 비용은 전체 재료비의 16.6%)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지난 9월을 끝으로 경쟁사의 제품가격 인상이 마무리되어 판매장려금 등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업외수지도 전년동기의 메가마트 지분 기부와 같은 일회성 비용이 없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 2008년 원가 부담 높지만 제품가격 인상으로 상쇄될 전망
2008년에는 밀가루과 팜유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7일 CJ제일제당이 밀가루가격을 평균 28% 올린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내년 초에 동사의 밀가루 구매가격 상승할 전망이다. 팜유가격도 현재 전년대비 70~80% 가량 상승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원가 부담은 제품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 주요 제품인 신라면의 소비자가격은 개당 650원으로 다른 대용식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저항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에서 구매하는 스프류와 주요 부자재가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제품가격이 9% 정도만 인상된다면 수익성(2006년 기준 밀가루와 팜유는 전체 재료비의 20.2%, 매출액의 8.3% 차지)은 충분히 보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