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리 낙폭은 3년여만에 최대 수준이었으며, 2년 금리가 3% 아래로, 10년 금리도 4% 아래로 각각 추락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위기감을 감안할 때 이번 금리 결정은 너무 보수적이며 상황을 푸는데 부족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며, 혹시 연준이 경기침체 위험도 불사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특히 재할인율이 50bp 인하되면서 연말 자금난을 포함한 신용경색을 풀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무산되자 앞으로 금융시장의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미국 증시가 급반락하면서 채권시장으로는 안전도피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덕분에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파르게 변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12/10 3.04(-0.03)... 3.17(+0.07)... 3.55(+0.05)... 4.16(+0.05)... 4.62(+0.05)
12/11 2.91(-0.13)... 2.92(-0.25)... 3.30(-0.25)... 3.97(-0.19)... 4.46(-0.16)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연준은 이전 금리인하를 포함해 모두 세 차례의 금리인하가 앞으로 '상당한 시간에 걸쳐 완만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금리결정은 50bp 금리인하를 요구하며 반대한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인해 9대 1 다수결로 이루어졌다. 재할인율 인하 요청은 7개 지역 연방은행에서 요청하는데 그쳤다.
탐 디 갈로마(Tom di Galoma) 제프리즈앤코 수석국채전략가는 "시장은 재할인율이 연방기금금리보다 더 많이 인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결정이 한계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또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 수석국채전략가도 "이번 연준의 보수적인 결정은 신용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을 것"이라고 우려했따.
채권시장 참가자들을 연준의 결정을 보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경제적 사태라기 보다는 금융시장의 이벤트 정도로 보고 있지는 않은가 의문을 던졌다.
이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소폭 하락하던 리보(Libor) 금리는 소폭 금리인하 결정 소식이 전해진 뒤 다시 반등했다.
연준이 단기자금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금리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중이다.
리처드 기훌리(Richard Gihooly) BNP파리바 선임채권전략가는 "연준과 시장은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시장은 금융시장의 경색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연준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고, 연준은 분명히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