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애널리스트는 "플래시는 51나노 수율 향상으로 출하증가율이 당초 추정 37%를 초과한 42%로 추정된다"며 "업계 초미의 관심사항은 삼성전자가 과연 내년 도시바의 공격적인 플래시 출하공세에 맞불 전략에 더 주안점을 둘 것인가, 아니면 D램 후발업체와 격차를 확실히 벌이기에 주력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우선순위 결정이 업계 전체의 수급 상황과 업체별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아직 확실한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한 D램 70% 중반대 출하증가율과 플래시 증가율 120%는 내년 전략 수립과정에서 변동 소지가 다분히 높아 보인다"며 "지난 3분기 출하증가율이 도비사는 5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IDC 잠정 집계) 반면 삼성은 8%에 그쳐 비트 출하량 기준 순위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4분기 삼성의 출하량증가율이 다시 도시바를 앞설 것으로 보여 1위는 삼성이 곧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내년도 삼성전자의 전략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도 도시바의 공격적 투자 및 증산 계획을 감안하면 삼성이 지나치게 D램 출하증가에 주력할 경우 플래시 출하증가율이 업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도시바/하이닉스의 전략에 따라) 높아진다"며 "올해 초 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출하증가로 한때 비트 출하량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내주었고 업계 전체적으로 지배력도 과거대비 크게 떨어지면서 수익력 저하와 업계 수급 조절 기능도 상실된 상황을 삼성은 뼈아프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국 이러한 전략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재차 커졌다는 것은 최근 D램 업계 구도 변화와 같은 상황이 플래시에서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D램 위상 회복 전략을 꾀하려는 시도가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않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삼성의 전략우선 순위에 따라 후발 D램업체가 조금이나마 숨을 쉬게 될지 플래시에서 도시바와의 경쟁 격화가 전개될지 그 방향은 내년 1월 4분기 실적발표에서나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