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상의회관에서 주최한 '新'고유가시대의 대응전략 '강연회에서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내년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보다 높은 75달러/B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세계경제가 5%이상 성장해 수요가 급증하거나 OPEC 생산 위축하는 등 불안요인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110달러/B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원장은 "내년도 원유가가 100달러/B로 상승하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5%)에서 0.84%p까지 하락(4.16%)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경우 석유의존도가 높은 석유제품, 화학, 고무 등의 산업의 생산비가 상승해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소득층의 경우 석유난방 비중이 높아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고유가의 원인으로 "금융투기자금 유입, 산유국 정세불안, 석유를 전략적 외교무기로 활용하는 자원민족주의 고조, 기후변화협약의 환경규제 등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70년대의 석유위기와는 다르다"라고 방 원장은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고유가시대에 대한 대응책으로 먼저 "에너지 효율 및 절약시스템 강화, 해외자원개발 확대,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의 가속화, 제도적 보급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해외자원개발 확대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석유개발 투자비가 연간 19억 달러로 일본(64억 달러)의 1/3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자주개발율도 4%로 프랑스(93%), 이태리(51%) 등의 주요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그는 지적했다.
해외자원개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강점인 플랜트와 IT산업이 연계하는 등의 관련 산업간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자원개발 인력과 기술을 육성해 정보능력을 강화, 자원개발 전문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방 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신·재생 에너지 기술 수준은 현재 선진국 대비 50~70%에 불과하다"며 "설비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기를 사고팔 때 보조해주는 발전차액 보전제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