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표가 생각보가 강하다고 해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닫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을 비롯해 다수 연준 관계자들이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가 다음 주 화요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결과가 생각보다 강력할 경우 50bp 금리인하와 같은 공세적인 대응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힘을 얻을 것이다. 강한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한 시장세력들은 숏커버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이 재연되면서 이런 금융 여건 악화가 앞으로 소비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는데,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좋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게 된다.
월가 경제전문가들은 ADP 보고서가 나온 뒤 즉각 11월 고용보고서 전망치를 상향수정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시장은 적게는 5만 개부터 8만개 사이의 신규일자리 증가세를 예상했지만, 이제는 10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창출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ADP의 18만 9000개 일자리를 액면대로 받아들인다면 11월 정부 공공부문을 포함한 전체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23만 9000개 정도는 봐야 한다. 공공부문에서 보통 4만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보고, ADP 민간일자리가 좀더 보수적인 특징을 가진다는 점을 감안한 판단이다.
특히 이번 ADP 결과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재화 생산부문 일자리 감소 규모가 8000개에 그쳤다는 것이다. 제조업 일자리는 5000개 줄었을 뿐이고, 심지어 서브프라임 타격을 입을 건설과 금융서비스 쪽의 고용시장도 안정될 조짐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11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결과가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동향을 보더라도 11월 결과가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11월 평균 신규실업수당 청규 규모는 33만 8000개로 증가했지만, 10월의 32만 7000개나 9월의 31만 3000개, 9월의 32만 4000개 등과 비교할 경우 추세상의 범위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 달에는 주요 소비자신뢰지수가 모두 다소 완만해졌으며, ISM 하위지수 중 고용지수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모두 악화됐다.
이렇게 보자면 11월에도 제조업, 건설 그리고 상대적인 임시직 일자리는 여전히 약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신용 위기 재연과 금융업체들이 계속되는 손실처리와 비용 절감 대책 등은 금융업종 역시 일자리를 적극 늘리기는 힘들 것 같다.
따라서 고용보고서 결과가 양호하게 나온다고 해도 점차 부정적인 요인들의 영향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닫히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