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4일 제출한 연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을 포함한 세계경제가 올해와 같은 4.7%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기 둔화에 직면한 세계경제가 여전히 회복탄력성을 보일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1991년 이래 처음으로 에너지 물가 상승 및 고용둔화 추세, 부동산 디플레와 신용 경색 등으로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했지만, 미국 외 경제의 소비가 여전히 강할 것이라 "수출부문에서 한 줄기 희망적인 빛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출주력 기업들이 아웃퍼펌할 것이며, 미국 외 경제의 내수위주 기업들도 양호한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예상했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2.6% 성장한 뒤 내년에는 2.1%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를 4.0%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국은 최근 신용경색 여건으로 인해 성장전망이 더 악화되었다며 영란은행(BOE)은 앞으로 세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주 금리인하가 단행된 뒤 내년 2월과 3월에도 각각 금리인하 결정이 내려진다는 시나리오다.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올해 3.1%에서 내년 2.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경제 역시 약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올해 1.7% 성장한 뒤 내년에는 1.1%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전망했다. 중국 성장률은 올해 11.5%에서 내년 10.9%로 둔화를 예상했다.
다만 보고서는 "거시경제 여건은 내년 아시아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며, 특히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주목할 지점에 대해서는 국부펀드를 제시했다. 이들이 위험자산 포트폴리오을 늘리면서 내년 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의 규모는 2011년까지 8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 달러화의 약세와 인플레 추세가 위기를 유발할 수위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지만, 특정 국가들은 몰라도 세계경제에 대해서까지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됐다.
메릴린치는 미국 달러화가 10대 주요통화 대비 반등하기 전까지 유로 및 엔 대비 달러 약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자본흐름이 달러에 부담이 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흐름이 개선되면서 달러 반등이 기대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거시여건은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좀 더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 변동성 강화, 상관관계 축소와 단기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식에서 현금으로 일부 자금을 이동시켜야 할 것이며 방어 및 헤지, 주의 깊은 위험관리 그리고 분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