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염려는 월가 투자은행 및 증권사의 실적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로 이어졌다.
특히 JP모간체이스의 애널리스트가 "채권 손실상각, M&A 둔화 그리고 대출 억제 등으로 모든 증권업계의 회계연도 4/4분기 및 내년 실적을 하향수정한다"고 밝힘에 따라 주요 투자은행 및 증권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4.3%, 메릴린치 3.3%, 리만브라더스 2.9% 그리고 베어스턴스는 4.9% 각각 급락했다. JP모간체이스가 업종 내에서는 선호주로 치켜세웠던, 그리고 그나마 그 동안 신용 위기 속에서도 선전했던 골드만삭그룹의 주가도 이날은 무려 5.1%나 하락했다.
주식전문가들은 신용 우려 속에 금융업종주가 여전히 약세를 주도하자, "아직 시장이 바닥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다. 비록 다른 종목이나 업종은 바닥 인식이 강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업종에 대한 기피는 지속되는 중이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12/04)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248.73 (-65.84, -0.49%)
- 나스닥: 2,619.83 (-17.30, -0.66%)
- S&P500: 1,462.79 (-9.63, -0.65%)
- 러셀2000: 752.06 (-7.91, -1.04%)
- SOX: 411.64 (-3.34, -0.80%)
4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그리고 S&P500지수는 일제히 0.5%~0.7% 가량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증권주 외에 여타 금융주, 즉 AIG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P모간체이스 등도 모두 2% 넘게 하락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신용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은행간 자금대출이 억제되면서 제시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대출 감소가 경기 둔화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급기야 다음 주 화요일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67%나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의 기대를 과도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가 생각보다 나쁠 경우 연준의 깜짝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예상 외로 기준금리를 4.25%로 25bp 인하한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예상 외였다. 캐나다의 금리인하는 200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대형 기술주와 해외비중이 큰 업체 등 달러 약세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은 상승했다.
휴렛팩커드(HP)와 IBM이 각각 0.5% 및 0.8% 올랐고,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역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향후 2~3년간 실적 목표를 제시한 핀란드 노키아(Nokia)의 ADR가격은 3.3%나 급락했다. 좀 더 공격적인 이윤마진 및 실적 목표를 추구해야 주가를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소 회의적인 평가가 제기됐다.
2008년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경고한 머크(Merck)는 주가가 0.7%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여부를 관망하는 가운데 99센트 하락한 배럴당 88.32달러를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레벨 경계감 속에 반등하였으나 미국 달러화는 유로 대비 1.47선으로, 엔화 대비로는 109엔 대로 약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