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우대저축은 정부의 세제혜택 폐지에 따라 지난 2002년 말까지만 3~5년 만기로 은행서 팔았던 상품이다.
이 상품의 만기 끝물이 올해 말로 돌아와 주요 대형은행들이 지난달부터 올 연말까지 내줘야 하는 금액은 원금만 무려 1조4000억원 가까이 된다.
따라서 최소 3년에서 5년의 중장기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장기 상품(7년)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금리를 더 주고서라도 끌어 모으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0월1일부터 소득공제 및 비과세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0.3%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주고 있다.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현 연4.65%에서 0.3%포인트 우대에 자동이체우대이율인 연0.1%포인트를 받으면 가입 후 3년간 연 5.05%의 이자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기존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상품별(신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목돈마련저축 등)로 0.05~0.6%까지 금리를 인상해줬다.
하나은행도 연 4.9%의 금리를 줬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해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1.0%라는 파격적인 금리우대(최초 3년간)를 해준다. 게다가 주거래 고객인 경우 연0.1%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6.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2일부터 신장기주택마련저축의 금리를 연 4.85%에서 연 5.0%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여기다 인터넷 가입 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줘 최고 5.1%의 금리를 적용,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대구은행도 내년 1월 말까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면 특별우대금리 0.8%포인트를 얹어준다.
내년 1월 말 이전 가입자는 결국 기본금리 연4.7%에 특별금리를 포함해 앞으로 3년 동안 연 5.5%의 이자를 누린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3~5년의 중장기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은행에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예금을 확보하고 또 최근 연말 시즌에도 맞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이 그나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