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목표인 수출 3670억 달러, 무역수지 15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년도 대외무역환경은 전반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산업자원부는 이날 오후 오영호 제1차관 주재로 열리는 '2008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 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수출실적을 점검, 평가하고 환율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내년 수출경기 및 주요 업종별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무역협회, 산업연구원, 업종별단체 관계자, 업계 및 연구소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목표치인 수출 3670억 달러, 무역수지 150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산자부 오영호 차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종별 동향점검 결과 및 건의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내년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 및 업계 관계자는 우리수출의 당면 애로로 지속적인 원화절상과 고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문제 등을 지적하고 정부에 대해 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가격경쟁력 제고, 해외마케팅 지원을 요청하는 분위기다.

한편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개도국의 성장세 지속 예상으로 전체적으로 올해 대비 소폭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흥 공업국을 중심으로한 국제 원자재 수요 증가와 수급불안정 등으로 고유가 및 높은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달러약세 지속으로 달러/원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등 내년도 대외무역환경은 전반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