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감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는 반짝 강세를 보이는 등 약세 국면으로만 치닫지는 않는 모습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뚜렷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920원대에서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이 두텁게 자리하고 있어 역송금 수요와 매도 물량이 서로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 2주간 4조 50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달러/원의 향방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모기지 부실이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이뤄지는 미국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감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발 재료에 극히 민감해지고 있는 국내 증시와 달러/원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신용경색 우려감을 증폭시키는 재료가 어느 정도 불거지는지에 따라 달러/원의 움직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18일 오후 8시 1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의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11.70~922.40원 전망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10원대를 지지하는 가운데 일단 920원선으로 한번 더 상향 테스트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렇지만 920원대 매물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 안정이 될 경우 주후반으로 갈수록 매물 소화력이 중요하게 부각되며 910원대로 기울어지는 ‘전강후약’쪽 시각이 잠복돼 있다.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넷째주(11.19~11.23) 달러/원 환율은 911.70~922.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10.00원, 최고는 915.00원으로 전망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917.00원, 최고 925.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증시의 조정폭에 따라 어느 정도 등락폭은 있겠지만 최대로 상승했을때 925원까지 뚫고 가기에는 힘겹고 최소 910원은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번주에도 역시 미국에서는 주택지표 발표가 있고 이러한 결과가 미국 증시 모기지 부실 사태를 어느 정도 예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까지 대량으로 이어졌던 외국인 역송금 수요는 이번주에도 달러/원의 강한 상승 재료로 작용하는 가운데 12월초까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업체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쏟아질지가 이번주 상승 또는 하락의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으로의 방향성이 결정되지는 않은 가운데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장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 지난주 외환시장: 달러화의 반짝 강세, 안전자산 선호 다시 수면 위로
지난주 달러/원 환율 흐름은 주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상하방으로 모두 요동치는 한주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전주 주말 910원선을 깨고 내려가며 약세를 시현했던 달러/원은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910원을 회복하며 출발했고 미국발 금융 뉴스 호재, 악재에 따라 비교적 변동성이 큰 아래 위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주 장중 저점은 909.00원, 장중 고점은 921.00원을 기록하며 변동폭이 12.00원을 기록해 최근 흐름에 비해 변동성이 다소 커진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그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920원 부근에서는 매도 물량이 다소 두터워 강한 하락압력을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는 이번주에도 작용하며 달러/원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용경색 우려감이 어느 정도 증폭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어질 것인가?
이번주 역시 관심의 초점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의 긍정적인 신호가 좀체 나오지 않고 있고 금융기관들이 연일 주택담보 대출 상각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임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문제는 이번주에도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최근 미국 연준 관계자들은 이미 두차례 걸쳐 시행된 75bp 금리인하로 현재 미국 경기에 반영하는 수준은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의원들의 ‘금리인하 불가’ 를 시사하는 발언들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를 유지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맞물려 돌아간다면 달러화는 강한 상승으로의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달러/원의 경우는 중공업체를 비롯한 네고물량이 920원 부근에서는 대량으로 쌓여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 이번주 최대 쟁점: 신용경색 우려 어느 정도 불거질 것인가?
그동안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를 지속시켰던 요인 중 가장 큰 재료는 12월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준에서는 2차례 75bp 인하 정도면 미국경제에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 주는데는 충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감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금리인하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로 촉발된 신용경색 우려감은 미국 금융기관들의 주택담보대출 상각규모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우려는 지난 8월 정도의 위기는 아니더라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12월 금리인하를 단행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신용경색 우려감의 증폭은 달러화의 강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920원대 매물을 돌파하기 여간 쉽지 않은 형국이 계속돼 상승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