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6일 경기도 평촌 한국석유공사에서 '주유소 가격정보 인터넷 공개사업 설명회'를 열고 주요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이 사업 내용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는 인터넷 이외에도 차량 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각 주유소의 위치별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자리는 주유소업계 인사들의 정부 성토장이 됐다. 주유소업계는 최근 정부의 주유소 판매 가격 공개 방침에 대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주유소 가격정보 공개는 저가 판매 주유소만 홍보하는 꼴"이라며 "정상적인 영업을 실시하고 있는 수많은 주유소의 피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직영주유소와의 가격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자영주유소들은 결국 줄도산이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업자의 영업 정보는 기밀이고 이를 공개하는 것은 불법행위"라고 공세를 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럴바엔 차라리 주유소업계의 입장에서는 과거처럼 정부가 석유 고시가격을 정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주유소 가격정보 공개는 오히려 비정상적 저가 판매 주유소를 대상으로 세금탈루 등 부정행위 조사를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석유유통 시장의 투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 비밀 차원에서 가격공개를 원하지 않는 주유소는 공개대상에서 제외하는 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