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주가급락,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 등 3박자가 맞춰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9일 오전 6시4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1월 금통위는 예정대로 콜금리를 5.0%에서 동결했다. 코멘트는 물가상승 우려하면서도 글로벌 경기리스크를 동시에 걱정했다.
경기리스크 보다는 물가상승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으로 포지션을 가볍게 해놨는데 양쪽에 똑같이 균형을 맞춤으로써 예상보다는 채권에 우호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주가는 미국의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자 큰폭의 조정을 보였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현물-선물 동시매도가 눈길을 끌었다. 외인은 양쪽을 합쳐서 2조원정도 팔아치웠다.
채권랠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건 뭐니뭐니 해도 외국인의 채권 및 국채선물 매수였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외국계은행 창구를 통해 10-20년 장기채를 비교적 큰 규모로 매수해왔다.
그 이유에 대해 해당 외국계은행이 함구함에 따라 정확히 알수는 없다. 다만 장기투자펀드에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한국의 국고채를 매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있게 나온다.
한미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한국은 5.42%, 미국은 4.29%로 한국이 미국에 비해 1.13%포인트가 높다.
스왑시장과의 재정거래를 통한 현물 및 국채선물 매수도 꽤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어제 하룻동안 1만2천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1년만기 스왑베이시스는 -153bp로 전일보다 -0.09%포인트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벌어진 스왑베이스는 CRS를 페이하고 IRS를 리시브하든지, CRS를 페이하면서 단기채나 국채선물을 매수할 경우 짭짤한 돈벌이 기회를 제공한다.
외국인이 이같은 재정거래 기회를 놓칠리 없다는 것이다.
-150bp는 지난 9월11일 한국은행이 스왑시장에 처음으로 개입하기 직전의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스왑시장 개입이후에는 베이시스가 이 수준으로 확대되면 개입을 했으나 어제는 하지 않았다.
한은이 스왑시장에 언제 어떤 레벨에서 개입할지도 주목해 볼만한 변수다.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29%로 전일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벤 베냉키 연준의장이 의회에서 "미국 경제가 눈에띄게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해 12월 FOMC에서 단기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주가하락과 국채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하겠지만 강세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32%로 91일만기 CD금리에 비해 0.0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년물이 CD금리를 무시한채 5.2%대로 진입하기는 버겁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및 채권매수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가장 큰 변수다. 전일 급락했던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변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29-5.35%, 국채선물 12월물은 107.10-107.3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