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대선까지 앞 둔 터라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공교롭게 정치논란의 또 다른 한 축으로 부각됐다. 우리은행은 삼성 그룹 비자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보안계좌를 개설해 줬다가 실명제법 위반 의심을 사고 있다.
은행들이 모든 경제활동 지급결제의 창구이다 보니 정·재계 관련 대형 비리 등의 이슈엔 빠지지 않고 은행들이 도마에 오르는 형국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일부은행은 성곡미술관 후원으로, 하나은행은 LK e-Bank 출자, 우리은행은 삼성그룹 비자금 관련 보안계좌 개설 등으로 외풍에 시달리고 있다.
LK e-Bank와 이명박 대통령 후보간 관련성을 놓고 대선 후보들 간에 논란이 빚어지면서 LK e-Bank에 출자했던 하나은행도 논란의 핵으로 떠올랐다.
하나은행은 현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의 은행장 시절 LK e-Bank에 출자한 것과 관련 급기야 해명자료까지 내놓으며 진화하려 애쓰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표이사였던 김경준의 설명만을 토대로 대출 품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LK e-Bank 및 BBK투자자문의 실제 대주주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만으로 정치권의 논란을 잠재울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오히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이명박 후보 간의 부적절한 관계로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은행과 부산은행도 부산 지역 건설업자인 김상진씨에게 대출을 해준 건으로 두고두고 부실대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엔 삼성그룹의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축적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보안계좌를 개설해줬던 우리은행에도 화살이 돌아오고 있다. 이 주장대로 본인 확인 없이 계좌를 개설해줬다면 이는 명백한 금융실명제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신정아-변양균' 사건의 불똥을 맞고 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압박으로 성곡미술관을 후원해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산은 김창록 총재는 이 문제로 여러 차례 검찰에 불려가야만 했고, 아직도 이 이 의혹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하반기 잇따른 정재계이슈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논란의 한 축으로 거론되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