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는 최근 4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지난 달 6000원대이던 주가가 두 배가 뛴 1만 3000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다만 이같은 상승은 무엇보다 삼성그룹의 태양광에너지 관련사업 동참설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시작됐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건창호는 지난 6월 에스에너지와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공동개발 및 사업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에너지가 창호재에 삽입될 태양전지모듈을 생산하고 이건창호는 이를 활용해 건축물에 적용, 시공하는 것이 양해각서의 주요 골자다.
문제는 에스에너지가 삼성그룹과 무관치 않는다는 추측이 나오면서다. 오는 16일 상장이 예정된 에스에너지는 지난 9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태양전지 모듈생산 및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다.
에스에너지 홍성민 대표는 83년 삼성전자 에너지사업부에서 근무하다 2001년 회사를 창업했었다.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30%를 차지하는 태양전지모듈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선 삼성전자 출신이 만든 회사라는 점, 특히 홍성민 대표가 삼성그룹 관계사로 꼽히는 보광그룹 홍석규 회장과의 친인척이 아니냐는 기대섞인 루머 또한 시장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에스에너지가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셋째 처남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과 친인척이라는 소문도 제기됐었다"며 "아무래도 에스에너지가 삼성쪽에서 분사됐고, 성 마저 같다보니 넘겨 짚어 확대 재생산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시장 루머를 전해왔다.
이에 대해 에스에너지측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비슷한 루머가 있지만 에스에너지 홍성민 대표는 그쪽(보광그룹)과 전혀 상관이 없고, 성만 같을 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건창호 관계자 또한 "태양광 자체가 뜨고 있지만 지나치게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에스에너지와 1, 2차 MOU를 체결하며 진행이 잘 되고 있지만 본계약은 언제가 될지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에스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한 제품생산도 당장 몇 년간은 생산물량 자체가 미미할 것"이라며 "큰 규모의 본격적인 생산은 2010년이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현재 이건창호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 3050원을 기록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