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 신규브랜드들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LG패션과 내년에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의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FnC코오롱의 투자 매력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소비심리 개선으로 하반기 국내 의류 업황 개선 전망
2007년 상반기 국내 의류 소비는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했으나 동기간 민간소비 증가율 4.2%에 비하면 의류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였다. 그러나 의류 소비 전망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거시지표가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의류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은 밝다.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 의류 매출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성복 시장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백화점 품목별 월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더라도 모든 복종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여성 정장만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역신장세를 보이며 -2.1%(YoY, 90MA)를 기록하였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로 국내 시장에서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외국 브랜드 유입이 증가하면서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고가 여성복 브랜드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 국내 의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유통 비중은 37%에 이르는데 국내 의류업체들의 백화점 영업 쏠림이 뚜렷함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입점 의류업체들의 경우 매출의 1/3 가량을 판매 수수료로 납부해야 하는데 백화점 측이 수수료율을 연간 0.5%~1.0%p 가량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이는 입점 업체들에겐 어쩔 수 없이 판관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게 마련이며 결국에는 옷 값 상승으로 이어져 그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불합리한 유통 구조에서 비롯된 국내 브랜드의 가격 상승으로 명품 브랜드와의 경쟁시 가격대비 효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들은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상위 3개 백화점 시장 점유율이 일본이나 미국의 20%대보다 월등히 높은 70% 이상인 상황에선 백화점과의 협상 시 의류업체들의 bargaining power가 약할 수 밖에 없다. 국내 백화점 업계의 과점형태가 붕괴되지 않는 한 현재의 우월적 지위를 계속 이용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에 치중돼 있는 판매 채널을 다양화 할 필요성이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 아웃도어, 중고가 TD 캐주얼 업체 선전은 계속될 전망
07년 상반기에는 아웃도어 브랜드와 중고가 TD 캐주얼 브랜드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기 불황에 06년 상반기 실적 호조가 역기저효과로 작용하였던 올해 상반기에는 실적 악화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지만 그 상황에서도 아웃도어나 중고가 캐주얼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점당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반면 중고가 여성 정장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명품소비가 증가한데다 최근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해외 브랜드들의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국내 의류 업계도 상반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으로 전체 시장은 상반기보다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3Q 국내 의류업계 동향을 고려할 때 정장보다는 아웃도어와 TD 캐주얼의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3Q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는 소비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긴 장마와 늦더위 등 비우호적인 날씨와 브랜드 경쟁력 약화로 여성 정장 브랜드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여성복 업체들의 실질적인 earnings 개선은 추동복 매출이 본격화 될 4Q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Top pick으로 LG패션(09305)과 FnC코오롱(00137) 제시
우리는 Top pick으로 LG패션(09305)과 FnC코오롱(00137)을 제시한다. LG패션(매수, TP 40,000원)은 3Q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조정을 보였으나 실적 부진은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었던 일이고 9월 이후 전 브랜드에서 매출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또한 4Q 성수기와 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지난 2~3년동안 투자했던 신규 브랜드들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업종 대표주 premium까지 고려하면 투자 매력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
FnC코오롱(매수, TP 36,000원)은 아웃도어 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주력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매출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가 고른 판매증가를 보이면서 8월에도 30% 이상의 외형성장을 기록하였다. 영업 실적 호전 외에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모기업으로서 동사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내년엔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의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동사를 비롯한 패션 3사간의 시너지 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섬(매수, TP 19,000원)은 국내 여성복 시장의 침체로 주력브랜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해외 브랜드의 라이센스 도입과 아울렛 본격 운영으로 안정적인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W(287만주, 기존 발행주식의 8.9%) 행사만기인 11월 말이 지나고 나면 overhang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08년 실적 개선을 고려한 접근은 유효하다.
베이직하우스(중립, TP 9,400원)의 경우 유니클로, 갭, 자라 등 해외 대형 유통형 브랜드들의 잇따른 국내 시장 진출과 저가 캐주얼 시장의 매력 감소, 그리고 주력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의 성장성 부재가 여전히 해결해야 될 문제로 남아 있어 장기 성장성에 대한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이러한 성장통 극복의 성패를 2008년이 되어야 가늠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