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부터 적용되는 신바젤Ⅱ를 앞두고 자기자본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는데다가 2000년대 초반에 많이 발행했던 후순위채의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차환발행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21일 오전 6시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3-4천억원 규모의 7년만기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태핑(시장 수요조사)를 했으나 아직 수요가 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금리는 국고채금리에 70bp를 얹은 수준에서 태핑이 되고 있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밖에도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도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후순위채는 보통 7년 정도의 장기로 발행된다. 따라 장기채 수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외화조달이 쉬울 때는 외화표시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되지만 지금은 글로절 신용경색으로 외화채권 발행이 어렵다. 원화로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0월부터는 국고채 발행이 줄어들어 수급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은행들이 후순위채 발행에 앞다퉈 나설 경우 국고채 발행물량 감소를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양이가 지나가면 쥐가 나오게 돼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은행들은 국고채발행물량이 줄어드는 4분기에 후순위채를 많이 발행해왔다"고 말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급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0%로 전일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인플레 우려가 장기채권에 대한 매수심리를 약화시켰다.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큰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후 레인지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될 것 같다.
추석연휴후에야 결제되는 선네고 장이어서 장기투자기관이 채권매수를 기피할 경우 매도플레이가 좀더 적극성을 띨 수 있지만 어제 이미 반영한 측면이 있어서 과도한 매도플레이가 나올 경우 저가매수 관점과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7-5.45%, 국채선물 12월물은 106.75-107.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