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채 발행 문제를 성장률 상승에 따른 자금 수요 증대 때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따지고 보면 자산가격 상승이 성장률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논리도 있을 법한데, 그러한 접근은 유동성과 자산가격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우려가 지난 몇 년간 통화당국의 화두였음을 감안할 때 타당하지 않다. 자금 수요 증가에 의한 부분과 투자성향 변화에 따른 자금 이동 부분을 분리해 봐야 한다.
- 실물경제 부문에서 대규모의 자금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우리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거의 바꾸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연착륙 과정, 국내 경제는 4%대 후반의 성장률이 유지되는 안정적 성장 과정이라는 게 전망의 요지인데, 이러한 전망 하에서 투자 급증과 자금 수요의 급증은 예상되지 않는다. 국내 투자가 회복되려면 소비가 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실제 하반기 투자는 상반기보다도 못 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전망도 그렇다.
- 자산가격→유동성 증가 측면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유동성 증가 둔화 요인이다. 유동성→자산가격 측면에서 정책당국의 긴축과 규제는 위험자산 기대수익률 하락 요인이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위험자산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낮아졌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충격까지 있으니, 금리는 내릴 힘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