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떡은 한 번 먹게 되면 보통 지나칠 정도로 많이 먹게 되어 뒷탈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주초의 상승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일단 지수는 뒷탈이 난 상태에 비유할 수 있으며 빠른 체력보강이 요망되는 상황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0.80포인트, 0.36% 하락한 219.60 포인트로 마감됐다.
급등세에 뒤이어 눈치보기성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선물 9월물은 오전 장중 급한 상승세를 보이며 224.60포인트까지 올랐다.
하지만 장후반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점차 약세로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6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시장베이시스도 백워데이션 상태로 0.58로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장중반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여전히 매수세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지수가 꺾이는 모습이 나왔다.
이는 선물 투기성 매도세력의 기선제압성 매물로 볼 수도 있으나 전반적인 현물시장의 체력약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쉽게 말해 현물과 선물이 '따로노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선물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며 5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의 등락과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의 지지를 확인하며 체력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증시의 변수가 여전히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상승전환은 모험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심상범 애널리스트는 "구심력을 이기기에는 기술적, 수급적 원심력이 너무 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현재 지수는 수급 측면에서 상하로 저가 매수세와 고가 매물대에 막힌 듯하다"며 당분간 차익 프로그램 매매 회전에 따라 이 구간을 왕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애널리스트는 "강한 외부 충격이 없는 이상 기술적, 수급적 측면에서 당분간은 박스권 등락 불가피할 것"이라며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꺾였던 점은 이번 매물벽이 단번에 돌파할 만큼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밤 중국 정책당국의 기습적 금리 인상에 대해 심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증시의 포커스는 중국 보다는 미국 쪽에 맞춰져 있다"며 "일단 미 증시의 결과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