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한때 10% 조정국면까지 하락한 뒤 보합권으로 회귀하는 동안 350포인트 출렁거렸고, 달러/엔이 115엔 대에서 112엔 선까지 폭락하는 등 캐리 청산 위기감이 시장을 압박했다. 이 가운데 안전자산 도피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장단기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요일 오후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을 구제하기 위해 긴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는 발언을 내놓은 뒤, 시장은 급격한 자구 노력을 감행했다.
시장의 불안이 강화되면서 유동성 위기 조짐이 재연되자 연준은 두 차례에 걸쳐 17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은 거시지표도 도움이 되지 못햇다. 개장 전 나온 7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10년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생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한 8월 지역 제조업활동지수는 정체양상을 시사했다.
컨트리와이드(Countrywide Financial)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115억 달러 규모의 여신 창구를 닫는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 넘게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점심 때까지 주요 지수들이 7월 중순 고점 대비 10% 조정 범위를 지나면서 기술적으로 전통적인 '조정국면'의 바닥에 닿았다. 특히 옵션만기를 맞이한 영향도 있고 헤지펀드가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자금상황을 위한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내놓은 것도 이날 미국 증시 장중 급락의 배경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급격한 캐리 청산 움직임으로 달러/엔이 한때 15개월 최저치인 112엔 선으로 하락했고, 유로/엔은 일시 150엔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재무증권 시장은 거시지표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안전자산 도피'가 큰 폭의 금리낙폭을 기록하게 만든 배경이었으며, 대규모 캐리청산 움직임이 2년-10년 스프레드를 한대 50bp 이상까지 늘려놓기도 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4% 선을 테스트하며 연방기금금리보다 125bp 낮은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해 12월 저점인 4.50% 아래로 떨어지지 못해 확실히 과거에 비해서는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장 마감까지 마지막 한 시간 동안 급격한 시장의 변화가 전개됐다. 연준이 조만간 긴급 구제를 위한 임시 회의를 소집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주식시장이 저점에서 급격하 반등 시도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실제로 상승 마감했다.
시장이 급격하게 반등하자 숏커버 매수주문도 유입되었고, 또 규제당국이 패니매 등 정부지원 기업들을 통해 모기지업계에 도움을 줄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도 나타나는 등 다우지수는 마지막 한 시간 동안 무려 300포인트가 넘는 역전흐름을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845.78 (-15.69, -0.12%)
- 나스닥: 2,451.07 (-7.76, -0.32%)
- S&P500: 1,411.27 (+4.57, +0.32%)
- 러셀2000: 768.83 (+17.29, +2.30%)
- SOX: 477.71 (-0.53, -0.11%)
3개월 3.87(-0.20), 2년 4.21%(-0.08), 5년 4.34%(-0.11), 10년 4.66%(-0.06), 30년 4.96%(-0.07)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8/15 종가 1.3433..... 116.56..... 156.61..... 1.9882..... 1.2195..... 81.92
08/16 종가 1.3421..... 114.11..... 153.19..... 1.9824..... 1.2163..... 79.20
* 종가: 美 동부시간 17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