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급락장세를 피해갔던 한국 증시가 뒤늦게 충격탄을 맞으면서 한때 7% 가까이 폭락하는 등 사상 두 번째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또 일본 증시는 달러/엔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만 6000선이 붕괴됐다.
대만 증시와 싱가포르 증시는 각각 4%, 4.5% 가까이 급락하고 있으며 홍콩증시도 4%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증시도 오전장에서 4800선이 무너졌다.
다만 오후장 들어 추가 급락 양상을 보이던 증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찾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이는 형국이다.
우리시간으로 오후 2시2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430.21포인트, 2.61% 급락한 1만6045.40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790.58포인트, 3.70% 급락한 2만0585.14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63.20포인트, 4.23% 급락한 8229.84를 기록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150.38포인트, 4.59% 급락한 3122.87에 거래되는 중이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0.28포인트, 2.68% 하락한 4739.60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하이 B지수는 8.19포인트, 2.55% 하락한 312.49를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위기 상황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던 중국증시는 이날까지 홍콩 증시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동요에 더이상 견딜 수 없는 듯 2% 넘게 내리면 동반 하락세에 가담하고 있다.
중국 주요기업들 40개사가 홍콩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H주의 하락은 불가피하게 상하이증시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또 최근 거시지표 강세에 따른 추가 긴축 전망과 다음 주에 6000억 위앤의 특별국채 발행 전망이 보도된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발 위기와 캐리 트레이트 청산 공포가 겹쳐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 매수 공백 상태에서 급전직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 전문가들은 "사실 대규모 펀드의 환매나 포지션 청산이 없는 가운데 비이성적인 매도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함께 내놓았다.












